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달러 약세와 중국 부양 기대, 미국 금속 관세 우려에 상승했다. 먼저, 유로존 재정 지출 확대 가능성에 유로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달러인덱스가 크게 하락했고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개최되면서 중국 부양 기대가 높아졌다. 전인대에서 공개된 중국 성장률 목표치와(5%) 재정 적자 비율(4%) 등 주요 정책 방향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으나 시장은 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했다. 트럼프의 구리 관세 발언 역시 비철 가격에 상당한 지지력을 제공했다. 트럼프는 의회 연설에서 수입 알루미늄과 철강뿐 아니라 구리에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예상보다(10%) 더 큰 규모였기 대문에 해당 발언 직후부터 Comex의 HG Copper가 급등했고, LME에도 전반적인 랠리가 촉발되었다. 다만 금요일에는 중국 수출과 수입 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가격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오르고 같은 기간 수입은 8.4% 감소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와(수출 +5%, 수입 +1%) 이전치에(수출 +10.7%, 수입 +1%)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경기 부진 우려가 심화되었다. 심지어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 따른 본격적인 타격은 아직까지 반영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향후 중국의 수출입 지표는 시장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 중국 세관에 따르면 1~2월 미가공 구리 수입량은 전년 대비 7.2% 감소한 83만 7,000톤에 그쳤다. 이는 국내 제련 용량이 늘어나 추가 수입의 필요성이 줄었기 때문이다. 1~2월 구리 정광 수입량의 경우 471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트럼프 관세 압박과 달러 약세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금요일의 경우 고용 지표 개선과 파월 의장 발언에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 2월 미국 비농업 고용자 수는 15.1만 명 증가하면서 전문가 예상치(17.1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월(12.5만 명) 대비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졌고, 파월 의장이 “경제가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파월 발언은 시장의 성장 우려를 덜어주었기 증시를 비롯한 위험 자산에는 상승 재료였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귀금속 가격에는 하락 요인이 되었다.
금: 2월 중국 인민은행은 4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2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은 7,361만 온스로 전월 대비 16만 온스 증가했다. 인민은행은 과거 18개월간 연속적인 매수에 나섰으나 2024년 초 가격이 급등하자 6개월간 매수를 중단했고, 11월에 재개한 바 있다. 인민은행과 다른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는 금 가격 상승의 주요 동인 중 하나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