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비농업고용지표 관망, 달러-원 1,440원 중반 횡보
전일 달러-원 환율은 저녁에 발표될 고용지표를 관망하며 1,440원 중반대 등락 반복.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소폭 반등 영향에 상승 출발. 한때 외국인의 증시 매도가 이어지며 1,448원 부근까지 상승폭 확대. 다만 오후중 외국인 순매수 전환에 재차 1,445원으로 반락. 이후 저녁에 발표될 비농업고용지표 관망세에 박스권 등락 반복. 주간장 전일대비 4.4원 오른 1,446.8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예상된 수준의 고용 둔화, 中 디플레 우려 재발?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둔화된 고용지표에도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비농업고용자수는 15.1만 명으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15.9만)을 하회. 지난 1월 수치 또한 14.3만 ->12.5만으로 하향 수정. 실업률은 지난 1월 4.01%에서 4.14%로 상승하며 예상(4.0%)을 상회. 뿐만 아니라 파트타임은 증가했으나 풀타임은 감소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아지는 등 여타 세부지표 또한 고용시장의 둔화를 암시. 그럼에도 시장이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반응한 것은 최근 시장에 존재했던 경기 둔화 네러티브 대비 예상된 수준으로 둔화된 점과 파월 의장의 코멘트 영향.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경기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강조. 1) 최근 1년간 실업률이 4.0%-4.2% 수준에서 등락, 따라서 노동시장은 전반적으로 균형적이며 2) 최근 몇 년동안 심리지표는 실물경기를 예측하는데 그리 좋은 지표가 아니었다는 점을 언급.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미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
(달러↓) 달러화는 유로화 강세 영향에 이날도 하락했으나 파월 의장 발언에 낙폭은 제한. (유로↑) 유로화는 상향 수정된 4분기 GDP 영향에 강세폭 확대. 유로존의 4분기 GDP는 지난 예비치 0.9%에서 1.2%로 상향 수정. (위안) 위안화는 달러화 흐름과 연동되며 소폭 강세. 한편 주말사이 발표된 중국의 CPI는 전년대비 -0.7% 하락하며 예상치(-0.4%)보다 크게 하락. 식품가격 뿐 아니라 근원물가 또한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우려 여전.
금일 전망: non-US 통화 강세에도 원화는 제외, 달러-원 유지
금일 달러-원 환율은 약달러 흐름 이어지며 1,440원 중반 수준을 유지할 전망. 지난 주말 유로화 강세에도 파월 의장 발언이 달러화 약세 흐름을 일부 저지. 그럼에도 주말 사이 인터뷰를 진행했던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과 트럼프의 발언은 약달러 재료로 소화될 전망. 베센트와 트럼프는 모두 단기적인 성장 둔화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통한 미국 장기채 금리 하락을 원한다는 입장을 재강조. 뿐만 아니라 지난주 CFTC에서 발표한 투기적 외환 순매수 포지션을 보면 달러에서 유로와 엔화로 대규모 이동한 흐름이 관찰. 이러한 non-US 통화 강세 흐름은 단기적으로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
다만 아시아 통화 변동성과 여전한 수급 부담은 하단을 지지할 전망. 지난달 일본의 실질임금 지표 발표 이후 엔화의 뚜렷한 강세 흐름이 관찰. 오늘 개장전 동일 지표가 발표됨에 따라 이에 따른 엔화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 또한 지속적인 달러 매수 우위를 보이는 수급은 오늘도 달러-원 환율의 낙폭을 제한할 전망. 금일 예상 레인지 1,442-1,450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