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경기 부양 기대와 더불어 미국 금속 관세 우려와 달러 약세에 상승했다. 먼저,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2025년 성장률 목표치와 주요 정책 방향이 공개되었다. GDP 성장률 목표치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5.0%로 제시되었으나 재정 적자 비율을 작년(3.0%)보다 높은 4.0%로 설정하면서 금년 부양 기대가 높아졌다. 다만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는 발표 내용은 없었기 때문에 시장 반응은 제한되었다. 본격적으로 금속 가격에 상승 압력이 가해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연설에서 수입 알루미늄과 철강뿐 아니라 구리에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언한 뒤다. 언급된 구리 관세가 예상보다(10%) 더 빠르고 큰 규모였기 때문에 해당 발언 직후부터 Comex의 HG copper가 급등했고(+5.2%) LME에도 랠리가 촉발된 결과 비철 시장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마지막으로, 이번주 초부터 달러 약세가 시현된 점 역시 비철 가격을 밀어 올린 요인 중 하나였다. 독일 차기 정부 연합이 5천억 유로 기금 설치와 부채 제한 조항 완화에 합의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띄었고 2월 미국 ADP 고용 위축(+7.7만명, 예상치: +14.8만명, 전월치: +18.6만명)과 캐나다 및 멕시코에 대한 관세 완화 가능성에 달러인덱스는(-1.4%) 104선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완화 가능성에도 달러 약세에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ADP 고용 부진과(7.7만명, 예상치 14.8만명) ISM 서비스업 PMI 호조(53.5, 예상치 52.6) 등 엇갈린 경제 신호와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귀금속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백금: 세계 백금 투자 협의회(WPIC)에 따르면 올해 백금 시장은 3년 연속 공급 부족(defici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활용률이 지속적으로 낮고 채굴 공급이 제한되었기 때문에 올해 부족분은 84만 8,000온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의 100만 온스 부족에 비해서는 완화되었지만 이전 예상치인 53만 9,000온스보다 확대된 수준이다. 2025년 총 공급량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700만 온스, 총 수요는 5% 감소한 785만 온스로 예상되며, 그 중에서 자동차 부문 수요는 전년 대비 1% 감소한 310만 온스로 예상된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