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트럼프 의회 발언에 하락폭 제한, 달러-원 1,450원 중반
전일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의 발언에 실시간으로 영향 받으며 1,450원 중반대로 하락. 장초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의 관세 부과 경감 가능성 언급에 달러-원 환율도 하락. 다만 오전중 트럼프가 의회에서 한국의 관세가 미국에 비해 4배 높다는 점 언급하자 낙폭을 대부분 축소. 1,460원 부근까지 상승한 환율은 이내 역외 달러화 매도 영향에 재차 1,455원 부근으로 진정. 주간장 전일대비 7.3원 내린 1,454.5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서비스업 여전히 양호, 심상치 않은 유로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대체로 양호한 경제지표 영향에 장기물 중심 소폭 상승. 이날 ADP에서 발표하는 민간고용은 7.7만 명으로 예상치(14.1만)와 전월치(18.6만)를 크게 하회. 특히 서비스업 고용을 견인해 온 교육 및 헬스케어 섹터에서 신규 고용이 크게 감소. ADP는 정책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고용을 주저하는 기업이 많아졌다고 언급. 다만 그럼에도 최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불을 붙인 서비스업 PMI는 확장세를 유지하자 금리는 상승. S&P Global PMI는 51.0pt, ISM 서비스업 PMI는 53.5pt로 집계되며 각각 시장 예상치를 상회. 특히 ISM 서비스업 PMI는 신규주문과 고용이 동반 상승하며 서비스업 확장세를 견인. 산업별 응답자들은 대체로 관세와 정부고용 감축 등 정책 불확실성에 부정적 의견을 제출. 특히 건설업은 관세가 명확한 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 가격지수 또한 여타 지표와 함께 이달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
(달러↓) 달러화는 회복된 위험선호와 더불어 꾸준한 유로화에 밀려 하락. (유로↑) 유로화는 유로존 재정지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강세를 유지. 재차 언급됐던 1) 독일의 5,000억 유로의 인프라 투자 자금,2) EU의 8,000억 유로의 국방비 지출 확대 3) EU 집행위원회의 1,500억 유로 대출 등 재정지출 확장안에 독일 분트채 금리가 급등, 유로화 강세 흐름 유지.
금일 전망: 약달러 추종, 달러-원 1,440원 초반대 하락
금일 달러-원 환율은 약달러 흐름과 연동되며 1,440원대 초반으로 하락할 전망.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상호관세에 대해 강경하게 발언. 다만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자동차에 관세 면제 조치를 발표. 또한 향후 캐나다산 에너지 수입에 대한 관세도 면제를 고려 중이라 언급. 이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은 달러-원 환율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 장중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도 순매수로 유입된다면 1,440원 하향 돌파 가능성도 존재.
다만 최근 한 주간 외환시장을 주도하는 통화는 달러가 아닌 유로임을 감안할 필요. 지난 한주간 달러화는 약 -2%의 약세를 보였으나, 유로화는 +3% 수준으로 강세. 독일 중심 유로존의 재정지출 확대에 투기적 매수 세력도 유입된 것으로 추정. 오늘 저녁 ECB가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유로화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재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 금일 예상 레인지 1,438-1,446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