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위험회피 지속에 되려 상승한 달러-원
전일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증시 매도 영향에 재차 1,430원 초반대로 상승.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약달러를 추종하며 하락. 오전중 1,429원까지 하락 했으나 이내 외국인 증시 매도 영향에 상승 전환. 이후 아시아 장에서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자 달러-원도 상승폭 확대. 주간장 전일대비 2.7원 오른 1,433.1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예상보다 온건했던 예산안, 트럼프 관세 발언 지속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큰 방향성 재료 부재에도 장기물 중심 매수심리 이어지며 하락. 이날 발표된 1월 신규 주택판매는 65.7만 건으로 예상치(67.9만)를 하회. 고금리 장기화와 주택 매물 부족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이 여전히 판매량 부진으로 이어진 모습. 한편 미국 하원에서는 2025 회계연도 예산 결의안을 승인. 해당 결의안은 향후 10년간 4.5조 달러의 감세와 2조 달러의 지출 삭감에 관한 내용이 포함. 즉 이는 향후 10년간 2.5조 (이자비용 제외) 달러의 재정적자가 추가될 예산안. 당초 예상보다 지출 삭감액이 확대됐으며, 이에 따라 재정적자 확대액도 CFRB 기존 예상치였던 2.8조를 하회. 향후 최종 승인까지 여러 절차가 남아있으나 시장은 안도. 여기에 더해 이번주 진행된 2년물, 5년물 입찰에 이어 7년물 입찰도 수요가 양호. 대체로 부진한 경제지표, 재정적자 확대 우려 해소 영향에 금리는 장기물 중심 하락. 불 플래트닝 장세 유지.
(달러↑)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와 달리 유로화 약세, 장 막판 트럼프 관세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 트럼프는 한국시간 새벽 EU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고려 중이라고 언급. (유로↓) 유로화는 부진한 독일 소비심리 지표와 더불어 트럼프 관세 우려에 약세. 이날 독일의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24.7pt를 기록하며 예상(-21.7)과 전월(-22.6)치를 모두 하회. 최근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점을 반영해 심리가 부진한 모습.
금일 전망: 트럼프의 관세와 엔비디아 (NASDAQ:NVDA)의 호실적, 달러-원 유지
금일 달러-원 환율은 여전히 양방향 재료를 소화하며 1,43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 전일 달러화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예정대로 부과, 구리 수입에 대한 관세 조사 지시 소식에 재차 반등. 여기에 이어 오늘 새벽 트럼프는 EU에 대한 25% 관세를 추가로 언급하며 시장 불안심리를 자극. 최근 관세 대상 품목의 원자재 물량 확보가 달러 매수 심리로 이어지며 달러인덱스는 106pt 수준에서 꾸준히 하단이 지지되는 양상. 이에 달러-원 환율도 장중 1,430원 선에서 하단이 형성될 전망.
다만 미국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하락 재료. 최근 부진했던 소비심리 지표에 위험회피 심리가 시장 분위기를 좌우. 이런 상황 속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양호한 가이던스는 주식시장에 대한 위험선호를 회복시킬 재료.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 순매수 형태로 유입될 경우 달러-원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 금일 예상 레인지 1,428-1,436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