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미국 1월 미국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 5일 발표된 ADP 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미국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8.3만명 증가. 특히 미국 주요 경제 기반인 서비스업 관련 고용이 +19만명 급증함에 따라 미국내 견조한 노동시장 분위기를 재확인. 금융(+1.3만)과 전문 비즈니스(+1.4만), 교육(+2.0만), 레저 호텔업 (+5.4만), 등이 고르게 증가. 다만 제조업이 1.3만명 감소한 것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1월 임금은 4.7% 증가.
한편 미국 ISM 1월 서비스업 PMI는 52.8을 기록. 전월 54보다 소폭 하락하기는 했으나 기준선인 50을 꾸준하게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속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재확인. 하위 지표인 기업 활동 지수는 54.5(전월비-3.5), 신규 주문은 51.3(전월비-3.1), 고용 지수는 52.3(전월비+1.0), 가격 지수는 60.4(전월비-4.0)를 기록. S&P글로벌 서비스PMI는 52.9를 기록하며 확장국면을 이어갔으나 전월 56.8과 비교해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며 낙관적인 분위기는 다소 약해짐.
에너지
전일 WTI는 미국내 재고 증가와 미중간 무역 갈등 우려로 조정. 미국이 4일부터 중국산 품목에 10%p 추가 관세를 부과한데 따른 보복으로 중국은 미국산 원유에 10%, LNG에 15% 관세를 10일부터 부과하기로 결정. 다만 10일까지 유예기간이 존재하고 트럼프와 시진핑과의 전화통화가 예고된 만큼, 두 정상간의 기싸움 이후 10일 이전에 추가적인 합의가 돌출될 가능성이 높음. 관세 전쟁으로 가게될 경우 미국과 중국 모두 잃을것이 많고 현 경제 상황에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수 밖에 없음. 협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일괄 관세보다는 일부 물가에 크게 부담을 주지않거나 비중이 높지않은 품목들에 한정해 관세를 부과하는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
한편 트럼프가 이란에 최대 압박과 제재로 수출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이란이 OPEC+ 국가들에게 협력을 요구. 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OPEC 국가들에게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OPEC국가들이 연합해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 다만 최근 사우디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트럼프 취임 후 첫 외국 정상과 통화 사우디 빈살만, 사우디 860조원 투자 결정, 첫 방문국 사우디 예고)와 다른 국가들이 딱히 미국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기때문에 동조하기 어려운 상황. 또한 현재 약 586만bpd의 감산을 단행하고 있는 OPEC+ 입장에서 이란과 같은 대규모 생산국이자 면제국이 미국의 제재를 받게될 경우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어 도리어 내심 반길 가능성이 높음. 이란은 트럼프 행정부 당시 강력한 제3자 제재로 인해 원유 생산과 수출이 250만bpd 감소했으나, 에너지 물가 상승 압력에 시달리던 바이든 정부가 스몰딜을 통해 100만bpd 이상의 수출 증가를 용인. 이후 생산과 수출이 꾸준하게 증가해 현재는 150만bpd 이상의 생산과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대부분 물량은 그림자 선박과 우회 루트를 통해 중국으로 향하고 있음. 작년 이란 원유 수출금액은 $540억, 원유 생산은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