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트럼프 관세 축소 및 중국 수요 회복 기대에 상승했다. 주초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범위가 예상보다 축소될 수 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소식이 전해졌는데, 트럼프 본인이 강하게 부인했음에도 관세 정책이 덜 공격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비철 금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주 중반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 관세를 위해 국가경제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으나 미국 12월 ADP 민간 고용 둔화에 가격 하락세가 제한되었다. 주 후반에는 미국 12월 비농업 고용이(25.6만 명) 시장 전망치를(16만 명) 대폭 상회하면서 달러 인덱스가 급등했음에도 중국 수요 증가 시그널이 나타난 점과 더불어 인민은행이 홍콩에서 600억위안 규모 6개월 단기채를 발행하는 식으로 위안화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비철 가격이 지지되었다. 중국 수요 신호의 경우 수입 프리미엄 상승과 SHFE 재고 감소 등으로 확인되었는데, 중국의 구리 수입 수요를 나타내는 양산항 프리미엄은 2개월 전 톤당 $43에서 최근 $73까지 올랐고 지난주 SHFE 재고는 비철 전 품목 0.6~10.8% 감소하며 중국의 금속 소비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전기동: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에 따르면 칠레의 11월 구리 생산량은 광산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국영회사 Codelco의 생산량이(13.3만 톤) 17% 가까이 급증하면서 전체 생산량이(48.6만 톤) 9.8% 증가하는 데 기여한 데 반해, Glencore와 Anglo American이 공동 운영하는 주요 구리 광산인 Collahuasi의 생산량은 4년 만에 최저 수준인 3.6만 톤으로 떨어진 것이다. 그밖에 Escondida 광산의 경우 전반적으로 전월과 비슷한 양을 생산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많았고, Los Pelambres 광산 생산량은 전월과 지난해 동월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미국 지표 호조로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었음에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자 상승했다. 미국 서비스업 PMI가(56.8) 3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실업률마저(4.1%) 전월(4.2%) 대비 하락하면서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었다. 이 같은 상황에 달러 인덱스와 국채 금리가 크게 올랐지만 귀금속 가격은 트럼프 집권 이후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열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회복세를 보였고,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