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중국 11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증가해 세달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데다 전월과(+4.8%) 예상치를(+5.0%) 모두 밑돌았다. 1~11월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하면서 1~10월 증가율(+3.4%)과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고, 심지어 그 중에서도 부동산 투자는 10.4% 줄어들어 1~10월 수준에서(-10.3%) 약간 더 감소했다. 그나마 11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5.4% 늘어나면서 전월과(+5.3%) 예상치(+5.3%)를 살짝 웃돌았지만 이마저도 미국의 대중 관세를 앞두고 중국 기업들이 생산과 선적을 서두른 결과이기 때문에 지속가능하지 않다. 중국 정부가 올해 일련의 부양책을 제시했음에도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철 수요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알루미늄: 전일 알루미늄 가격은 중국 알루미늄 생산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11월 알루미늄 생산량은 371만 톤으로 1년 전보다 3.6% 증가했고, 심지어 하루 기준으로는(123,667톤/일) 6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11월 생산량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중국 정부가 정한 연간 최대 용량인 4,500만 톤을 상회하는 4,530만 톤에 해당하기 때문에 역대급으로 많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12월 1일부터 알루미늄 수출품에 대한 세금 할인이 종료되기에 이를 앞두고 11월 알루미늄 제련소들이 생산과 수출에 매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월부터는 11월과 같은 수준으로 생산량이 유지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11월의 생산 랠리가 정책적인 유인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며, 주요 원재료인 알루미나 가격이 최고점에(톤당 $706) 비해 소폭 하락하기는 했어도 여전히 연초($425) 대비 높은 레벨에($647) 위치해 제련소들이 생산 비용 압박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전기동: 세계 3위 구리 생산 국가인 페루의 10월 생산량은 236,797톤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그에 따라 1~10월 페루 구리 생산량은 223만 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 감소했다. Freeport-McMoRan의 Cerro Verde 광산과 Glencore의 Antamina 광산 생산량이 10월에 각각 6.6%과 22.2%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페루 정부는 올해 구리 생산량이 작년 채굴량인 276만 톤에 비해 소폭 증가한 28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같은 생산 경로라면 전망치는 물론이고 전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올해 마지막 FOMC 회의 결과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