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트럼프發 정책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가운데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을 대기하면서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고, 달러 가치 하락에도 보합 마감했다. 12월 11~12일 개최되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전기동: 중국 Jiangxi Copper와 칠레 광산업체인 Antofagasta는 2025년 구리 정광 처리 수수료(Treatment Charge) 인하에 합의했다. 내년 벤치마크 TC는 톤당 21.25달러, 파운드당 2.125센트로 체결되었다. 이는 2024년 벤치마크인 톤당 80달러와 파운드당 8센트에서 73.4% 하락한 수준이다. 기본적으로 광석 공급이 감소하면 제련소의 마진인 TC가 하락하고, 반대로 공급이 늘면 TC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내년에 직면할 글로벌 구리 정광 부족을 반영해 이처럼 낮은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기관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내년 구리 정광 부족량은 82만~95만 톤 사이로 전망되고 있고, 이는 올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양인 1,600~22만 1,000톤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이번에 합의된 벤치마크 TC는 Reuters가 지난달 시장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추산된 범위인 $20 후반~$30 중반보다 낮다. 심지어 Antofagasta가 2024년 6월 일부 중국 제련소를 대상으로 체결한 연중 계약 TC인 $23.25보다도 소폭 낮다. 다만 정광 처리 수수료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책정되었음에도 중국 제련소들이 대규모 생산 중단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중국 제련소들은 톤당 $35~40 수준의 TC부터는 수익성이 낮아진다는 이유로 폐쇄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지만 우선 ①인건비나 부채 이자 등 제련소의 고정 비용으로 인해 낮은 마진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고, ②폐쇄 자체에도 비용이 들어서 어느 정도까지는 손실을 감수하고 운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③대부분이 국영인 중국 구리 제련소들은 부진한 지역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기동 생산 목표를 유지하거나 높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④구리 TC 말고도 황산과 같은 구리 부산물 판매 등 여러 수익원이 있기 때문에 $21.25 수준의 낮은 수수료에도 대부분의 제련소들은 생산 감축 대신 유지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한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금일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 지표를 경계하는 가운데 경쟁 자산으로 떠오른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주간 신규 실업 수당 청구자 수가 증가하며 고용 시장 냉각을 시사했고, 달러화 가치가 낮아졌음에도 금융 시장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면서 상승세가 제한되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