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6200 환희 속, 지금은 ‘심리적 버블’인가 ‘밸류에이션 버블’인가?

입력: 2026- 02- 26- PM 03:04

기어이 코스피 지수는 6,100p를 넘어 6,200p 선을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가 가볍게 5~6% 이상 급등하면서 랠리를 이끄는 가운데 주가지수 랠리는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증시 랠리 이면을 살펴보다 보면 지금이라도 당장 삼성전자 및 지수 및 레버리지 ETF를 매수해야 한다는 FOMO 심리가 기저에 깔려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군중심리 정황은 버블의 2가지 형태 중 ‘심리적 버블’에 우리 주식시장이 깊숙하게 들어와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자 버블의 2가지 형태 : ‘심리적 버블’과 ‘밸류에이션 버블’

가격이 급등하다 보면 모든 투자 대상은 2가지 형태의 버블에 들어서게 됩니다.
하나는 군중심리가 과열되면서 발생하는 ‘심리적 버블’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밸류에이션 버블(또는 가격 버블)’이 바로 그것입니다.

첫 번째로 심리적 버블은 이해하기 쉽습니다. 투자자들이 FOMO 심리에 빠져 지금이라도 당장 어떤 투자 대상에 돈을 밀어 넣어야 한다는 심리가 가득할 때가 바로 심리적 버블입니다. 이는 군중심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보니 투자심리가 뜨겁다가도 갑자기 냉랭해질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가격 급등과 조정이 발생합니다. 다만, 밸류에이션 버블(가격 버블)이 없을 경우에는 조정폭은 제한적입니다만, 밸류에이션 버블이 동시에 발생하면 2000년과 같은 심각한 버블 붕괴가 발생합니다.

두 번째로 밸류에이션 버블(가격 버블)은 투자 대상의 가치 평가 수준이 어떤 방식으로 평가하여도 인정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섰을 때입니다. 닷컴버블 당시 매출도 없던 닷컴주들을 수조 원대로 평가했던 사례가 대표적일 것입니다. 그리고 가상화폐 시장의 경우 밸류에이션 측정이 어렵기에 기본적으로 밸류에이션 버블 속에 있는 자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2가지 버블 형태는 개별적으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동시에 발생하곤 합니다. 이 중 투자 자산의 가격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는 ‘심리적 버블’입니다. 좋게 말하면 모멘텀을 제공하지만 다르게 표현하자면 눈먼 돈까지 들어오다 보니 주가 변동성과 방향성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합니다.

현재 한국 증시는 확실히 ‘심리적 버블’에 들어왔는데, 혹시 ‘밸류에이션 버블은?“

오늘 흥미로운 뉴스 기사 한 토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증권사로 밀려오는 고객들의 열기 속에 증권사 객장에 대기 번호가 90번에 이르고 직원들은 점심을 포기하고 있다는 뉴스 기사였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이미 설 연휴 이전부터 있었었습니다. 증권사 콜센터는 대기 시간만 몇 시간에 이를 정도로 사람들의 문의가 연이어졌었으니 말입니다.
특히, 요즘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ETF 투자를 위한 의무 교육이 이전에 비해 19배 급증하였다는 점은 지금 투자자들이 얼마나 마음이 급한지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재 상황은 정형적인 ’심리적 버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결국 오늘 삼성전자를 폭등시키면서 코스피 지수를 6,200선까지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무조건 삼성전자를 사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 개별 종목을 투매하는 현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심리적 버블이 발생했던 사례로는 2020~21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주가 뜨겁게 달구어지던 시기 그리고 2007년 차이나펀드와 인사이트 펀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 때 가입하기 위하여 증권사 건물을 휘감을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섰을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심리적 버블이 증시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심리적 버블 상태로 모멘텀이 연장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변수는 ’밸류에이션 버블‘입니다.

만약 현재 증시가 밸류에이션 버블 단계에 들어와서 심리적 버블과 동시에 발현된 상태라면 이는 잠재적인 증시 핵폭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증시가 ’밸류에이션 버블‘ 단계인가에 대해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즉, 심리적 버블은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높아졌지만, 버블까지라고 보기에는 애매한 레벨이지요.
오히려 시가총액 최상위를 제외하고 그 이하에 있는 종목들은 보면 극단적 저평가에 들어가 있는 종목들이 널려있을 정도입니다.

코스피(상단)과 KOSDAQ 소형(하단) 지수의 오늘 오전장 분봉 추이

오래된 투자자 입장에서 심리적 버블에 대한 불편한 마음도 공존

세 번에 걸친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여기에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 연이어지는 한국 증시 체질 개선이 있기에 과거 심리적 버블이 형성되었을 때처럼 증시가 제법 크게 무너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주식시장을 오래 경험한 투자자분들 공통으로 이런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요즘 이런 풍경은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라는 의견과 ”그런데 과거와는 또 다른데….“라는 말씀과 함께 말이죠.

아침 시간 글을 적는 사이 코스피 지수는 6,200p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개별 종목 투매가 연이어지면서 중·소형주 업종지수들은 무거운 오늘입니다. 심리적 버블 단계에서 나타나는 현재 현상, 이에 대한 해석은 참으로 다양할 듯합니다.

다만, 무모하게 ”가즈아?“를 외치기보다는 한 번 정도 숨을 고르고 시장을 볼 필요는 있는 요즘이 아닐지 싶습니다.

2026년 2월 26일 목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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