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10월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가 2.8%를 기록,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 3개월 연속 전년비 2.7%을 기록하다 소폭 반등해 물가 둔화 정체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었으나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 기대에는 큰 변화를 기대할 수준은 아님.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라는 큰 틀에서의 변화는 제한될 전망. 전월비 물가 상승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서비스 물가가 금융 부문에서 급등한 탓에 0.4% 상승했으나 상품 물가는 0.1% 하락, 식품물가는 보합, 에너지 가격은 0.1% 하락함.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는 2.8%로 집계, 시장 예상치에 부합. 3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의 3.7%에서 3.5%로 소폭 하향 조정.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2.46%p에서 2.37%p로 소폭 하향 조정됨. 미국 민간지출 증가율은 속보치와 동일한 3.2%,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은 3분기 1.5%로 속보치와 동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대비 2천건 감소한 21.3만건으로 허리케인 여파와 보잉 (NYSE:BA) 파업 이후 인력 채용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으나 지속적인 노동력 부족으로 직원 감축을 꺼리는 상황.
에너지
유가는 하락세 이어가며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68.72에 마감. 전일 발표된 EIA 주간 재고는 전월 대비 180만 배럴 감소한 4.28억 배럴을 기록. 5년 평균 대비 5% 가량 낮은 수준. 가솔린 재고는 330만 배럴 증가했으며 정제유 재고도 40만 배럴 증가함. 지난주 미국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610만 배럴로 전주 대비 160만bpd 감소. 멕시코를 비롯한 주요 수입국에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 이번 추수 감사절을 앞두고 소매 휘발유 가격이 코로나 당시인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미국 전국 일반 휘발유 소매 가격이 갤런당 평균 $3.04로 작년 대비 7%가량 저렴했는데 작년보다 유가가 약 10% 가량 낮아진 영향. 다음주 휘발유 수요는 작년 대비 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EIA).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휴전 협상이 이루어진 가운데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협정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유지.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내 완전 철군을, 이스라엘은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의 우선 석방 및 하마스 무력화를 휴전 조건을 내걸고 있음. 그간 협상을 중재해왔던 카타르와 이집트도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실상 협상을 포기한 상황.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 직전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입장에서는 자국에게 훨씬 친화적인 트럼프 행정부하에서의 협상을 더욱 선호하고 있어 무리하게 휴전을 진행할 이유가 없음. 특히 가자지구는 대부분 하마스 조직을 섬멸한 이후 실제 이스라엘군이 대부분의 점령을 끝낸데다 자국 인질이 걸려있는 만큼 이스라엘도 손쉽게 휴전을 단행하기 어려운 상황.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과 딜을 통해 가자지구 주둔과 영토 일부 인정을 추진할 전망.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