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일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 달러 강세가 주춤하던 주 초에는 중국 부양 기대감 등이 더해지며 상승했으나 주 후반에는 지정학적 긴장과 더불어 실업수당 청구 건수 둔화 및 S&P Global PMI 개선 등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강달러가 이어지면서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금요일 발표된 11월 S&P Global 미국 제조업 PMI는(48.8)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심지어 서비스업 PMI(57)는 2022년 4월 이후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제조업과(46→45.2) 서비스업 PMI(51.6→49.2) 모두 위축세를 나타내는 등 유럽에서 경기 냉각 신호가 나타난 점과 대조되면서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정되었음에도 유로존과 미국의 경기 지표가 정반대 양상을 보이면서 강달러 분위기가(=비철 하방 압력)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들어 금속 가격이 하락하면서 중국에서 금속 수요가 일부 회복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SHFE 창고의 구리 재고는 5주 연속 감소한 결과 11월 초에 비해 3만 톤 이상 줄어든 120,236톤을(WoW -7.8%) 기록했고, 심지어 납과 주석 재고는 전주 대비 각각 28%,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중국 양산항 구리 프리미엄도 11월 5일 3개월래 최저치인 43을 기록한 뒤 52까지 올라섰고, 현재까지도 50을 유지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요를 반영하는 상황이다.
주석 선물: 10월 중국 주석 광석 수입량은 15,000톤으로 전월 대비 90% 증가했다. 이는 미얀마와 나이지리아, 볼리비아 등에서의 수입이 상당히 증가한데다 다른 국가에서의 수입은 큰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0% 감소했으며, 그 결과 1~10월 누적 수입량은 13만 8,000톤으로 YoY 25% 감소했다. SMM 분석에 따르면 미얀마와 볼리비아에서의 주석 광석 수입량이 연말까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낮으며,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되면서 안전 자산 수요가 높아지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러시아가 최대 생산국인 팔라듐 가격은 금요일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기는 했으나 목요일까지 11.4% 상승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이 사이 좋게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고 러시아가 핵 교리를 개정하면서 확전 우려가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