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러-우 긴장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에 하락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에이태킴스와 영국의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데 따른 대응으로 러시아가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전운이 고조되었고,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모습이다. 그와 더불어 미국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예상 외로 크게 감소하면서 달러 가치가 오름세를 이어간 점 또한 비철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었다.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 3,000건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전문가 기대치인 22만 건을 하회하는 수치이면서 지난 4월 이후 7개월래 최저치였기 때문에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아연: 이번주 Ivanhoe Mines와 콩고 국유 광산회사인 Gecamines는 합작 투자를 통해 Kipushi 아연/납/구리 광산을 재개장했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아연 매장지로 알려진 Kipushi 광산은 올해 5~7만 톤의 아연 정광을 생산하며, 첫 5년 동안은 27만 8,000톤 이상의 정광을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해당 광산은 전세계 아연 생산량의 2%를 차지하기 때문에 현재 아연 시장의 공급 제약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구리: ▶페루 에너지광산부에 따르면 9월 페루 구리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 감소한 23만 2,423톤을 기록했다. 그 결과 1~9월 누적 페루 구리 생산량은 1,993,627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했다. 최근 페루 정부는 2024년 구리 생산 가이던스를 연초에 예상했던 300만 톤에서 280만 톤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BHP사는 향후 칠레에서 구리 생산을 늘리기 위해 최대 14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BHP는 성장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구리 1톤당 $23,000의 자본 집약도로(Copper Equivalent) 100~14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 경우 연간 생산량이 추가적으로 43~60만 톤 늘어나게 된다(올해 생산 가이던스 184~204만 톤). BHP사는 에너지 전환 수요와 EV 증가로 2035년까지 전세계 구리 소비량이 연평균 100만 톤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상당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러-우 긴장 고조에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그 중에서도 2월물 금 선물은 4일째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장중 $2,700선을 다시 상회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안전 자산 수요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