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전반적인 보합세로 마감했다. 그 중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중국 수출세 환급 취소에 따른 상승세를 재개했다(+1.2%).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24개 알루미늄 제품에(전체의 99%) 대한 13% 세금 환급이 종료된다면 그로 인한 비용 부담은 글로벌 알루미늄 가격으로 전가될 수 있다. 이는 곧 LME 알루미늄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기동/납/아연: 중국 10월 전기동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1,116만 톤으로 집계되었다. 중국 10월 납 생산량은 YoY 대비 5.3% 감소한 66만 1,000톤이며, 아연 생산량 또한 9.5% 감소한 99만 5,000톤이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 자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내 군사 목표물 공격을 시작하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와 동맹국을 공격할 경우 공동 공격으로 간주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핵교리 개정을 승인했다. 러-우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금과 더불어 러시아가 최대 생산국인 팔라듐 가격의 급등세가(+3.2%) 이어지는 모습이다.
EV metal
▶Bloomberg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바이든 정부가 지난 6월 확정한 자동차 연비 요건과 온실가스 배출 한도를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규정상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2031년 모델 연도까지 신차 전체에서 갤런당 평균 50.4마일의 연비를 달성해야 하고, 환경보호청(EPA) 조항상 자동차와 트럭의 온실가스 배출 한도는 2027년까지 마일당 170g이지만 2032년 이후에는 85g으로 줄어든다. 이 경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32년 미국 전체 판매량에서 BEV와 PHEV 비중을 56%와 13%로 높이는 반면 기존 내연기관 비중은 29%까지 낮춰야 한다. 지난 2020년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오바마 정부가 목표한 2026년 연비인 갤런당 47마일을 갤런당 39마일로 완화한 바 있으며,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바이든의 EV 정책을 지우겠다고 공공연하게 언급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NHTSA와 EPA 요건을 대폭 낮출 의지와 동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Duke 대학교 경제학과의 Joseph Shapiro/Felix Tintelnot 연구팀에 따르면 트럼프 취임 이후 $7,500 상당의 전기차 세액 공제가 폐지된다면 향후 미국 전기차 수요가 27% 급락할 전망이다(연간 31만 7,000대 감소). 다만 전기차가 미국 신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에 전기차 세금 공제가 사라져도 가솔린 차량 수요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 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