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가는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노르웨이 공급 차질 이슈 반영하며 상승.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태큼스 미사일(300km)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함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확산. 그간 우크라이나는 사거리 90km 수준의 미사일만 사실상 허용되어 왔던 만큼 이번 결정으로 작전 운용폭이 크게 개선될 전망. 러시아도 이번 미국의 결정은 3차 대전을 향한 큰 발걸음이라며 경고.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북한의 추가 파병 억제와 더불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할 종전 협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게 힘을 좀더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원유 시설에 3개월만에 최대 수준의 비행기 공습을 단행. 우크라이나 주변 유럽 국가들은 전쟁 대비 훈련과 긴급 구호 키트를 주민들에게 배포하기도 함.
Quinor사는 서부 유럽 최대 유전 지역인 John Sverup oilfield(75만bpd)가 내륙지방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힘. 노르웨이에 위치한 해상 유전 John Sverup의 생산 재개 시점은 아직 언급되지 않고 있음. 다만 전력 이슈가 있는 스테이션과 직접 연결된 Phase1만 가동에 문제가 있고 phase2는 정상 가동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 한편 카자흐스탄 최대 원유 생산지인 Tengiz도 유지 보수로 21만bpd(전체 생산 캐파인 70만bpd의 30% 가량)의 가동이 중단됨. 이번주 토요일 중으로 생산이 재개될 전망.
한편 미 중동특사가 금일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휴전을 논의할 계획. 레바논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제안한 휴전안에 동의하고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에게 서면 답변을 전달. 휴전안에는 안보리 결의안 내용 중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북쪽 30km 지역에 주둔하면 안된다는 내용이 포함. 미 백악관 특사는 휴전 회담을 위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로 이동 중. 다만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안이 논의 중인 와중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공습을 계속해서 진행. 이스라엘군은 지난 이틀간 레바논 약 200곳을 공습했으며 그 과정에서 헤즈볼라 수석 대변인을 사살. 이스라엘측은 휴전안에 대해 응답하지 않은 상태이며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협정이 체결되더라도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은 이어갈 것이라고 공언.
전일 천연가스 가격이 5% 가량 급등함. 미국내 겨울철 단기 수요 개선 기대가 가격을 끌어올림. 미국내 천연가스 재고는 여전히 5년 평균과 비교해 약 7% 가량 높은 수준이나 재고 축적이 지난 수개월간 예년보다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 천연가스 하단 지지요인으로 작용 중. 10월 대비 개선된 LNG 관련 수요와 1,023억cf/d 수준의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량도 타이트한 수급 우려를 더욱 자극. 본격적인 겨울철 진입을 앞두고 시장의 겨울철 베팅 규모 늘어나는 중.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