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강달러와 중국 수요 우려에 하락세를 연장했다. 지난주 전인대가 발표한 부양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실망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경 인사들이 차기 트럼프 내각에 지명되자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비철 가격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가해지는 상황이다. 미국 10월 CPI가(+2.6%) 전반적인 예상(2.6%) 수준에 부합하자 잠시 약세를 보이는가 싶던 달러화 인덱스는 다시 반등하며 전일 대비 상승 마감한 것으로 확인된다.
전기동: Citi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하의 관세 위험과 예상보다 약한 중국 부양책을 근거로 단기 구리 전망을 11% 하향 조정했다. Citi는 향후 3개월 동안 구리 가격이 이전 예측치인 $9,500에서 $8,500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루미늄: 지난주 브라질 Juruti 항구에서의 선박 좌초를 이유로 보크사이트 선적에 대한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던 Alcoa는 선박 좌초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Alcoa는 선박 좌초로 인한 영향과 잠재적인 문제를 평가하는 중이라는 이유로 아직 불가항력을 해제하지는 않았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미국 CPI가 예상에 부합했음에도 달러 강세에 또다시 하락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소멸하고 유동 자금이 트럼프 당선 수혜 자산인 비트코인 등으로 쏠리면서 귀금속 가격 하락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팔라듐: BloombergNEF에 따르면 자동차 전기화로 인해 백금족 금속 중에서 팔라듐이 가장 큰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수요처가 다변화된 여타 PGM 금속과 다르게 팔라듐은 자동차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촉매 변환기가 거의 유일한 수요 부문이기 때문이다. 촉매 변환기가 필요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가 최근 들어 증가하는 점은 단기적인 팔라듐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겠지만 운송 부문 이외의 제한된 사용 분야를 감안했을 때 2030년 이후 팔라듐 공급은 수요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BNEF는 2020년대 말까지는 팔라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겠지만 촉매 변환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 BEV가 점차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팔라듐 가격은 모멘텀을 잃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선물 옥지회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