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비 2.6%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 9월 상승률인 2.4% 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 전월비 상승률 또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0.3%를 기록해 3개월 연속 같은 숫자를 기록. 이번 CPI결과는 가솔린 등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이 여전히 두드러졌으나 주거비와 운송료 등이 꾸준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부분 상쇄. 근원 CPI는 3.3%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진전이 멈출 위험이 커졌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 최근 정보들은 인플레이션이 2%로 수렴하지 않거나 더 높아질 위험이 커졌음을 시사하며 신중하고 인내심 있게 완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 댈러스 연은 총재 또한 연준의 이중 책무인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 인하 궤도에서 벗어나게 할 위험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인하 폭과 속도는 확신하고 어렵다고 밝힘. 또한 통화정책이 얼마나 제한적인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정책입안자들은 느린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
에너지
전일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여전히 유가 하단을 지지하는 중.
이스라엘 카츠 신임 국방장관은 헤즈볼라와의 휴전에 선을 그었음. 그는 이스라엘 북부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어떤 휴전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의 목표 달성을 포함하지 않은 어떤 합의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앞서 경질된 칼란트 전 국방장관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견이 잦았으나 신임 국방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와 의견이 일치한다는 평. 이스라엘은 자국 북부 주민들의 안전한 귀환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레바논 남부에 다수 포진된 헤즈볼라의 섬멸이 필수적임. 고로 헤즈볼라의 완전한 소멸 전에는 휴전을 할 수 없다는 입장. 현재 바이든 정부는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통해 하마스 전쟁을 끝낼 것을 촉구했으며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군사 원조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 미 정부가 요구한 인도적 원조에는 일평균 350대의 구호트럭 반입(현재는 하루 평균 약 35대 수준), 북부 고립작전 중단, 민간인 강제 대피령 중단, 구호품 이송을 위한 전투 중단, 국제적십자위원회 접근 허용 등이 포함됐으나 한 달간 지켜진 것이 없었음. 다만 이스라엘은 친이스라엘 성향의 트럼프 당선 이후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현 바이든 정부 패싱을 지속하는 중.
전일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갈등이 해소되긴 힘들겠으나 양국간 마찰을 완화해야할 필요성을 인정. 그는 이란과 미국간의 차이로 인한 비용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 양국간의 소통 채널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 또한 이란은 항상 대화가 열려있다며 협상 테이블(핵 협상)을 떠난 것도 미국이었다고 주장. 또한 이란에게 가해진 미국의 제재는 결국 미국에게도 피해가 갔다고 언급. 이란은 현재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언급한 상황에서 트럼프 집권을 맞이해야하는 수세에 몰림.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제재 강화는 거의 기정사실화된 상황인 만큼 최대한 외교적으로 풀어내기 위한 노력 중.
-삼성선물 김광래 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