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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국장: 대선 결과에 따라 증시는 어떻게 움직일까?

입력: 2024- 11- 06- 오전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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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리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특히 나스닥 지수는 시가총액 기준 1위를 탈환한 엔비디아를 위시한 반도체 섹터를 동력 삼아 상대적으로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강력한 재료는 없었지만, 투자자들은 탄탄한 미국 경제에 대한 믿음 속에서 조용히 주식을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다양한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결과는 개표가 마무리되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투자자들도 적극적인 선거 베팅을 하지는 않았죠. 다만 급격한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만약 결과 공개가 지연되거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전 대선에 이어 불복 선언이라도 한다면 시장은 혼란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카슨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데트릭은 “대선에서 일어날 드라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시장에 많이 반영됐다”며 “선거가 마무리되면 이러한 요소는 일부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선거 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를 넘어서면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시장을 지지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증시 포인트 : 국채수익률도 조금씩 제자리로

한편, 한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며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던 국채수익률은 차츰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하락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수익률과 장기채로 분류되는 20년물 국채수익률 등도 소폭 떨어졌어요.

채권시장은 누가 백악관을 차지할지, 그리고 상원과 하원이 어느 한쪽에 쏠리지 않고 나뉠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민주당이 하원,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하게 된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급격한 정책 변화를 꾀하기 어려워요. 이 경우, 국채수익률이 점차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입뉴스

업계 큰 손이 사라지자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는 지난 8월 퀘스트 헤드셋 용 게임 및 앱에 대한 투자 전략을 재평가하며 일부 외부 앱 개발자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VR 스튜디오를 폐쇄한 바 있는데요. 투자 중단으로 인해 일부 개발자들이 인력 감축에 나서기 시작했어요. 혼합 현실 시장은 올해 들어 매출 규모가 크게 줄어드는 추세인데요. 메타의 비용 절감 결정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입니다.

파업은 끝났지만…

보잉 (NYSE:BA)의 근로자들이 7주간 진행한 파업이 드디어 종료되었어요. 보잉이 제시한 4년간 임금 38% 인상이라는 카드에 합의가 이루어진 것인데요. 큰 산을 하나 넘겼지만, 보잉에게 남은 문제는 이제 시작입니다. 파업은 경영진과 노동자 사이의 갈등뿐만 아니라 노동조합 내 분열 및 사무직과 현장 근로자 간의 불만도 드러냈거든요. 아울러 생산 정상화와 방위 및 우주 사업 부문 개편 등의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아이폰 안 팔리나?

애플과 엔비디아의 제조 파트너인 폭스콘의 10월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어요. 폭스콘은 10월 8049억 대만 달러(약 25.2억 달러)의 매출 내며 8.6%의 성장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2월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입니다. 이에 아이폰 및 AI 인프라 수요가 둔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상장 폐지 위기!

AI 서버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올해 초 폭발적인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던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NASDAQ:SMCI)가 이제는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하게 되었어요. 이 기업은 8월 말까지 제출해야 했던 10-K 공시의 제출 지연으로 나스닥 규정을 위반했는데요. 11월 중순까지 복구 계획을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 폐지가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분식회계 이력이 있었던 슈퍼 마이크로인지라 지금의 위기와 주변의 회의적인 시선을 돌파하는 것이 마냥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애프터마켓

엔비디아, 다시 시가총액 1위로 등극했다

애플 다시 역전한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다시금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6월 짧은 기간 동안에 1위 자리에 올라선 바 있는데요. 이번에 엔비디아가 1위 자리를 얼마큼 오래 지켜나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시가총액 역전은 5일(현지시간) 엇갈린 주가 움직임 때문인데요.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2.85% 상승한 반면, 애플의 주가는 이보다 훨씬 낮은 0.65% 상승했습니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 4300억 달러가 되었고,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 38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애플 (NASDAQ:AAPL)은 시가총액 1조 달러와 2조 달러에 각각 최초로 도달한 기업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성장이 둔화되면서 고가의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자 애플의 실적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주식을 대거 매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전성기 때의 애플처럼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그리고 인공지능에 필수적인 GPU의 지배적인 공급업체인 엔비디아의 매출은 지난 5개 분기 동안 각각 두 배 이상씩 증가했습니다. 그중 3개 분기에는 세 배가 증가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 순위는?

엔비디아와 애플에 이은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3개 기업이 3조 달러 클럽에 속해 있죠.

4위와 5위는 시가총액 2조 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는 아마존과 알파벳입니다. 그 뒤를 사우디 아람코(6위), 메타(7위), TSMC(8위), 버크셔 해서웨이 (NYSE:BRKa)(9위), 브로드컴(10위)이 잇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10위권 내에 머물던 테슬라의 순위는 11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5일(현지시간) 2.84% 상승한 139.9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이 기업의 주가는 약 190% 상승하는 강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1년 상승률은 200%가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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