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 가격은 전반적으로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였으며, 전체적인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했다. 구체적으로 전기동, 납, 니켈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지정학적 불안이 강화되자 강달러에 하락했고 수급 우려가 불거진 알루미늄과 아연, 주석은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그 중에서 알루미늄 가격의 경우 보크사이트 최대 매장국인 기니의 갑작스러운 수출 중단에 원재료인 알루미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생산 비용 증가 우려에 크게 상승했다. 아연 가격은 중국과 유럽 아연 제련소들의 생산 감축 가능성이 제기됨과 동시에 실제로 주요 생산업체인 Teck Resources가 올해 생산 목표를 낮추면서 목요일 장중 20개월 최고치인 $3,284까지 급등했으나 주 후반 2거래일 연속 LME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공급 우려가 완화되었고, 금요일 장중 3% 이상 폭락하면서 상승분을 되돌렸다.
전기동: ▶중국 국영 연구기관인 Antaike는 중국 구리 수요가 2030년에 정점에 도달할 것이지만 그 이전인 향후 몇 년 동안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30년까지 5년간 중국의 구리 수요 증가율은 2025년까지 5년간 3.9%의 증가율에 비해 감소한 평균 1.1%로 예상된다. 이는 재생 에너지 부문의 구리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 침체와 더불어 알루미늄이 구리 수요를 대체하는 점이 전체 수요를 감소시킬 전망이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11월부터 금속 폐기물 수입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개정된 구리 및 알루미늄 폐기물 수입 규정에 따르면 이전에 중국으로 수입이 금지되었던 일부 재료가 이제 허용된다. 구리 스크랩 수입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중국 내 전체 구리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부족한 구리 정광으로 인해 전기동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중국 제련소들의 운영 방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2023년 약 160~170만 톤의 스크랩을 수입한 중국은 올해 약 190만 톤을 수입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더 많은 규모의 스크랩이 공급될 전망이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른 안전자산 수요 증가와 일부 품목의 공급 우려에 상승했다. 귀금속 중에서도 팔라듐 가격은 미국이 G7 동맹국에 러시아 팔라듐 수출 제재 검토를 요청하면서 주간 기준 10.9% 급등했는데, 이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2,760)를 경신한 금 가격 상승폭을 대폭 상회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