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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국장: 중소형주 상승세가 좋다? "순환매 흐름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입력: 2024- 10- 17- 오전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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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6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실적발표 기간이 계속되는 가운데 초반에 성적표를 공개한 대형은행과 항공사들이 예상을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덕분입니다.

이에 대형주 위주인 다우 지수는 주요 지수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상승 폭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또한 S&P 500 지수도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곡선을 그렸고요.

월스트리트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는데요.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시장이 단기적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통상적으로 대선이 있는 해의 9월은 하락하기 마련이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며 “대선 연도의 마지막 2개월 동안 시장은 거의 매번 상승했고 투자자들도 그런 모멘텀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 순환매 흐름, 다시 온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기는 했지만, 이면에서는 순환매 흐름이 두드러졌습니다. 즉, 투자심리가 랠리를 이끌던 기술주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받았던 중소형주로 옮겨가고 있는 거죠. 실제 지수끼리 비교해도,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이날 1.64% 상승하면서 주요 지수에 비해서 더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순환매 흐름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 스테이션 글로벌 시장 전략 총괄은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분명한 촉매제가 부재한 대형 기술주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며 “미국 대선이 다가오고 경제가 균형을 맞춰가면서, 대형주에서 다른 종목들로의 순환매가 머지않아 올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한입뉴스

쉬워지는 구독 취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구독 서비스, 헬스장 멤버십 등 자동 갱신 서비스에 대해 탈퇴 절차를 간편하게 하는 ‘원클릭 탈퇴(click-to-cancel)’ 규정을 제정했어요. 그동안 이런 구독 서비스는 가입은 간단하지만 탈퇴 절차는 복잡해서 소비자의 불만을 사곤 했는데요. 당연히 기업들은 FTC의 규정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이 자리를 잡게 되면 넷플릭스 등 구독 서비스를 바탕으로 하는 기업들의 수익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도 지켜봐야겠네요.

임상의 장벽

노바백스의 주가가 16일(현지시간) 약 20% 급락했습니다. 이 기업이 개발 중인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에 겨냥한 조합 백신의 3상 신청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보류 처분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작년 7월 완료된 2상 시험에서 조합 백신을 맞은 환자에게서 신경 손상이 나타났다는 보고 때문에 이번 보류 처분이 내려진 것이라 FDA는 설명했습니다.

인사가 만사인데…

애플 (NASDAQ:AAPL)의 최고 인사 책임자 캐롤 서피스(Carol Surface)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서피스는 2023년 초에 애플에 합류해 인사팀을 이끌었는데요. 서피스의 이탈로 이전에 인사 업무를 담당했던 디어드리 오브라이언이 다시 인사팀 운영을 소매점 운영과 겸임하게 되었습니다. 임원급의 이탈이 계속되는 애플입니다.

“정치적 견제입니다”

스페이스X가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를 상대로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어요.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 횟수를 늘리기 위한 요청이 정치적 편향으로 인해 위원회에서 차단되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위원회는 스페이스X의 상업적 우주 발사가 연방 정부의 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해안 개발 허가 권한을 받아 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어쨌거나 스페이스X가 사용해온 밴덴버그 발사장은 미국 우주군의 소유이거든요.

애프터마켓

GM, 리튬 아메리카스와 합작 회사 만든다

6억 2500만 달러 투자하는 GM

미국의 레거시 완성차 기업인 제너럴 모터스 (NYSE:GM)이 리튬 채굴 기업인 리튬 아메리카스와 협력합니다. 16일(현지시간) 리튬 아메리카스는 GM과 합작 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GM은 6억 2500만 달러의 현금과 신용(credit)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번 투자 계약은 네바다 주 홈볼트 카운티에 위치한 탄산리튬 광산인 태커 패스(Thacker Pass)의 개발, 건설, 및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계약 주요 내용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리튬 아메리카스 (TSX:LAAC)와 GM은 태커 패스의 지분을 각각 62%와 38% 보유하게 됩니다. 조인트벤처(JV)를 감독하고 프로젝트의 예산과 사업 계획을 승인하며 GM의 공급업체 요건에 부합하는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JV 차원에서 이사회가 설립됩니다. JV가 설립 되면, GM은 태커 패스 2단계 생산 물량의 최대 38%에 대한 추가 20년 오프테이크 계약(offtake agreement)을 체결하고, 2단계 잔여 물량에 대한 우선 제안권을 보유하게 됩니다. 오프테이크 계약은 일정 기간 동안 생산된 자원을 미리 구매할 권리를 보장하는 계약입니다.

"미국 내 리튬 공급망 개발한다"

리튬 아메리카스의 조나단 에반스 CEO는 "태커 패스의 개발을 진전시켜 강력한 미국 내 리튬 공급망을 개발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면서 GM과의 관계가 크게 강화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합작 투자 발표는 GM과 리튬 아메리카스 모두에게 윈윈"이라며 "우리는 연말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최종 투자 결정을 위해 GM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M의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담당 수석부사장은 "리튬과 같은 중요한 전기차 원자재를 미국 내 공급업체로부터 조달함으로써 배터리 셀 비용을 관리하고, 고객과 투자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GM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 내 리튬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이슈인데요. 미국 규제당국은 자동차 기업들에게 배터리를 조달함에 있어 미국에서 생산된 원자재와 부품을 더 많이 사용하기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튬 아메리카스의 주가는?

GM과의 공동 투자 계획이 발표되자 리튬 아메리카스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23.22% 급등한 3.2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48% 하락했는데요. 오랜만의 극적인 급등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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