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전일 발표된 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4% 상승해 2021년 2월 이후 44개월만의 가장 낮은 상승률 기록. 다만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음. 전월 대비로도 0.2% 상승해 예상치인 0.1%를 상회함.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3.3%로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예상치를 각각 0.1%p씩 상회. 다만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허리케인 헐린 영향에 시장 예상치(22.9만 건)를 상회한 25.8만 건을 기록. 이는 202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이번 청구 건수 급등 주요 원인은 플로리다, 노스케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와 같은 허리케인 피해 지역의 청구 건수가 증가한 영향과 워싱턴 주의 보잉 (NYSE:BA) 파업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인 급등 영향이 컸음. 연준의 금리 정책에 끼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
에너지
WTI(10월)는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반영하며 상승 마감. 이스라엘은 전일 레바논 남부에 이어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에 공습을 단행. 이스라엘군은 이번 레바논 수도 공격은 헤즈볼라 고위급 사령관인 와피크 사파(연락 조정 담당관) 제거를 목적으로 진행됐으나 실패. 그 과정에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117명이 부상(레바논 보건부). 또한 레바논 남부에 위치한 유엔 평화유지군 주둔지 인근을 공격해 시설물을 파괴함. 이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비난 성명과 함께 해명을 요구. 이스라엘군은 남부에 있는 평화 유지군 철수를 요청 중이나 유지군은 이를 거부 중. 현재 사우디, UAE, 카타르 등 친 서방국 중동국가들은 미국에 이란 석유 시설 공격을 막기 위한 로비를 시작. 또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위한 영공 허가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힘. 앞서 이란 고위관계자들은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국가들에게 이스라엘의 공격에 도움(영공 허가)을 준다면 이들 국가들의 석유 시설에 대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음. 이스라엘 내각은 금일 이란의 보복 방안에 대한 논의와 표결이 이루어질 전망.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49일만의 통화가 이루어진 직후인 만큼 공격이 임박했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는 중.
한편 전일 천연가스(11월) 가격은 예상보다 높은 재고 결과와 허리케인 피해로 인한 단기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Cove Point 가동 재개와 다음주 수요 증가 전망 영향에 지지. 전일 공개된 IEA 재고는 820억cf 증가로 시장 예상치인 700~730억cf를 상회. 다만 작년(850억cf)과 5년 평균(960억cf)을 여전히 하회했다는 점에서 예년보다 수요 측면에서의 개선은 확인. 미국내 공급 측면에의 조정 또한 하단 지지력 제공하겠으나 허리케인 밀턴 피해로 288만 가구가 정전된 만큼 강한 상승 또한 제한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