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됩니다! 주요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미리 준비하세요목록 확인하기

삼성전자에 발목 잡힌 증시 : 삼성전자만 아니었어도 코스피는 이미 2,800p

입력: 2024- 10- 10- 오후 04:40
KS11
-
005930
-

삼성전자 (KS:005930) 주가의 수난 시대가 연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경쟁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비해 실망스러운 기술적인 이슈가 연이어지면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매물 폭탄이 지난여름 이후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여름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삼성전자의 주가는 결국 코스피 지수를 200p나 깎아 먹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 오늘 증시 토크는 삼성전자에 대한 매매 의견이 아님을 안내 드립니다.]

국민주로서의 체면이 깎인 삼성전자 : 3분기 실적 발표 후 사과문 발표까지.

이틀 전 10월 8일,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영역이익이 9조 1천억 원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는 시장 예상치였던 10조 9천억 원 수준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급기야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부회장이 투자자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과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삼성전자 HBM3E의 사업화가 지연되면서, AI 서버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 속에 높은 성장세를 만든 SK하이닉스와 크게 비교되기도 하였고,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사업 쪽의 극심한 부진 또한 삼성전자에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난 7월 이후 –30% 수준의 급락이 발생한 상황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하였을 때 코스피 지수를 거의 200p 가까이 끌어내리는 충격을 안겨주고 말았습니다. 만약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난여름 이후 제자리걸음만 걸었어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700~2,800p에 있었을 것입니다.

전 국민이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삼성전자로서는 체면이 구겨진 상황이 아닐 수 없지요.

여름 증시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매도는 거세어졌다

실적 우려보다도 외국인의 매물 폭탄이 낙폭을 심화시켜

삼성전자에 대한 실망이 크다 하더라도, 한국 증시 시총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7월 중순 이후 –30%대 하락이 숨 고르기 없이 일방적으로 발생한 것은 조금은 과한 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일방향의 급락은 외국인의 수급 불안이 원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여름 이후 매도세를 이어왔고 특히 9월부터는 거의 매일 삼성전자의 주식을 대규모로 매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7월 중순 56%대 중반에서, 최근에는 53%대 중반까지 3%p나 감소하였습니다. 그리고 올 하반기 이후 외국인이 9조 원 넘게 순매도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너무도 공격적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목요일 증시에서도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속에 장중 내내 하락하면서 –2.3%나 하락하였고, 이는 그 낙폭 자체만으로 코스피 지수를 –0.3%p 이상 하락시키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하락이 종목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1% 가까운 상승률에서 강보합 수준의 상승으로 줄어든 하나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국민주 : 삼성전자

삼성전자를 보다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로 국민주로서의 투자자들의 관심 측면에서 보자면,
수십 년 동안 삼성전자의 주가는 출렁임이 있었더라도 오랜 세월 장기 상승을 만들어 왔습니다. 2020년과 2021년 동학개미 운동 때에는 한국 모두 가계가 삼성전자를 보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삼성전자 向 개인 매수세는 엄청났습니다. 2021년 연말 기준 삼성전자 보유 소액주주 수가 500만 명이 넘었었습니다. 그러했던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올해 2024년 상반기 말 기준 424만 명 수준까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과 이탈이 그대로 소액주주 수에 새겨진 것이지요.

두 번째로, 최근 몇 년 사이 삼성전자에서 나타난 기술적인 이슈와 리더십입니다.
삼성전자의 HBM3E에 대한 기대가 여러 번 실망으로 바뀌기도 하였고, 2년 전 삼성 갤럭시S22 발열 논란과 그 후의 일련의 상황들은 여러모로 투자자들과 소비자들을 실망하게 했습니다.

과연 삼성전자는 지난 몇 달간 발생한 실망스러운 주가를 극복할 정도로 재기할 수 있을까요? 한국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한다면 코스피 지수 상승을 위해서라도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려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만약 그러기 어렵다면 새로운 기업들이 대장이 되어야 혹은 되지 하지 않을까요?

2024년 10월 10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 증시토크 애독 감사드리며 글이 좋으셨다면, 좋아요/추천/공유 부탁합니다. ]
[ “lovefund이성수”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주식투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lovefund이성수를 사칭하는 사이트와 채널을 주의하여 주십시오.
절대로 본인은 대여계좌알선/유사수신/일임매매/대출알선/수익보장/해외선물 등을 하지 않습니다.

최신 의견

다음 기사가 로딩 중입니다...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