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미국 ISM 제조업PMI가 47.2를 기록. 이는 시장 예상치인 47.6를 하회. 기준선인 50을 하회하면서 제조업 경기 위축 가능성을 시사. 하위 지수들을 살펴보면 신규 주문과 생산지수가 8월 대비 각각 44.6에서 46.1로, 44.8에서 49.8로 상승해 소폭 개선됐으나 가격 지수가 54에서 48.3로 크게 악화됐고 고용 지수도 46에서 43.9로 둔화.
한편 유로존 9월 물가 상승률이 1.8%로 코로나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높아짐. 이번 물가 결과는 목표치인 2%를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하회한 점과 시장 예상치인 1.9%를 하회한 점이 특히 부각. 이에 ECB의 6월, 9월 인하에 이은 10월 추가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기 시작.
에너지
WTI(10월)는 이란의 이스라엘 직접 폭격 영향에 급등. 이란은 전일 이스라엘 본토에 약 200발 가량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 이란의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직접 공격은 지난 4월 이후 처음. 이란은 이번 공격에 대해 하마스 수장 하니예를 비롯,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사령관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규정. 장중 유가는 한때 5% 이상 치솟기도 하였음. 다만 이란이 빠른 공습 이후 저번과 같이 즉각 공격을 중단한 이후 이스라엘이 추가 보복 하지 않으면 더 공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공격의 80% 이상이 방어되며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았던 만큼 시장도 빠르게 안정됨. 미국은 공격 수시간 전 이스라엘에 이란의 직접 공격 가능성을 경고. 이번 공격으로 대규모 피해가 없었고 이란의 공격도 제한적이었던 만큼 이란에 대한 제재 가능성은 여전히 낮음. 미국 입장에서도 힘겹게 낮추어 놓은 에너지 물가가 다시 자극받는 것을 원치 않고 이스라엘과 이란간의 전면전은 더욱 원치 않는 시나리오. 이스라엘과 이란 또한 둘간의 전면전으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크지 않고 이란도 이번 공격으로 체면치레는 한만큼, 지난번과 같은 ‘약속대련’(이스라엘이 보복 차원에서 인명 피해없이 이란의 소규모 군사시설을 타격)을 보여주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음.
미국 동부 항만 노동자가 47년만에 파업에 돌입. 36개 항만이 모두 가동을 중단했으며 일각에서는 하루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미 경제손실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 전일 미국 동남부 항만 노동자 4만 5천명을 대표하는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사측의 최종 제안(50% 가량의 임금인상안)을 거부하면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림. 이들이 담당하는 항만은 미국 컨테이너 물량의 40% 가량을 차지. 다만 노조 지도부는 파업 중에도 군수화물과 여객 크루즈선은 일상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 당장 수입업체들은 일찍이 수입품들을 확보하거나 서부 해안 항구로 화물을 우회하면서 파업에 대비한 상황이나 파업이 1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미국과 세계 경제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 존재.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파업 장기화 시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