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중국 당국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에 상승했다. 화요일 오전 인민은행장과 국가금융관리총국 국장,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 지원책을 소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 초부터 투자 심리가 회복되었다. 실제로 인민은행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 이상으로 부양책(지준율 인하, 7일물 역레포 금리 인하, 기존 모기지 금리 인하, 2주택 계약금 완화 등)을 제시했는데, 그에 따라 비철 가격은 거의 2개월 만의 최고치로 반등했고 심지어 중국 건설 경기와 직결되는 아연 가격은 4.3% 급등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조치만으로는 경제 위기가 종식되기에는 불충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었고, 인민은행이 대규모 경기 부양 프로젝트의 첫 조치로 MLF 금리를 30bp 인하했음에도 모멘텀이 지속되지 못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그러나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목요일 정치국회의에서 중국 지도부가 이례적으로 경제 문제를 지적하며 재정 지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 조치를 실행할 의지를 드러내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졌다. Reuters가 2조 위안 규모 특별 국채 발행 계획을 보도하기도 한 만큼 중국 정부가 연내 또다른 대규모 경기 부양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는 비철 가격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미국 50bp 인하 기대와 중국 부양책 발표, 중동 전면전 위험에 상승했다. 먼저 9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3년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자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았고, 이는 귀금속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되었다. 다음으로,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 패키지 발표 또한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백금 및 팔라듐과 장신구로 사용되는 금과 은에 모두 호재로 작용했다. 귀금속 중에서도 금 가격은 중동 전면전 우려가 고조되며 지난주 역대 최고치($2,700.9)를 경신했지만 주 후반 차익 실현 수요에 7거래일만에 반락하며 $2,668.1로 마감했다.
EV metal
10월 4일 EU 회원국들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에 나설 계획이다. EU집행위원회는 9월 25일 회원국 투표를 거칠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막판 설득 작업으로 일정이 연기되었다. 현재 EU 내에서는 독일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 가능성을 이유로 관세 부과에 반대하고 있다. EU 인구의 65%를 차지하는 15개 이상 회원국이 찬성하면 11월부터 집행위원회의 원안대로 상계 관세가(17~35.3%) 부과되며, 이 경우 기존 관세율 10%에 더해 최종 관세율은 27~45.3%로 인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