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러시아산 금속 수출 제한 가능성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TV연설에서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우라늄과 티타늄, 니켈 수출 제한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진 직후 니켈 가격과 우라늄 채굴 회사 주가는 급등했는데, 이후 푸틴 대통령이 천연가스나 다이아몬드, 금과 같은 다른 원자재에도 수출 제한이 적용될 수 있다고 첨언하면서 구리와 알루미늄을 포함한 비철 금속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 러시아에는 세계 최대 정제 니켈 생산업체인 Nornickel이 있으며, LME가 러시아 니켈의 신규 배송을 금지했음에도 8월 말 LME 재고 중 대부분(67%)이 러시아산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수출이 중단된다면 니켈 시장에 큰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동: ▶칠레 구리 위원회(Cochilco)에 따르면 7월 칠레 광산업체들은 엇갈린 성과를 보였다. BHP사가 소유하는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칠레 Escondida의 생산량(106,500톤)이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반면, 국영 구리 광산업체인 Codelco 생산량(114,000톤)은 1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 Codelco는 Ministro Hales 광산(126,000톤/y) 노조와 조기 계약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BHP사의 Escondida 광산에서 일어난 파업으로 정광 공급 우려가 일시적으로 제기되었던 만큼 시장은 이번 달 Codelco 임금 협상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Ministro Hales 광산과의 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한 Codelco는 곧 대규모 광산인 El teniente(405,000톤/y) 노조원들과도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미국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빅컷 가능성이 낮아졌음에도 러시아 수출 제한 우려에 금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8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하며 예상치(+2.6%)를 밑돌았으나 코어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전문가 전망치인 0.2% 상승을 웃돌았다. 전반적으로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근원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9월 FOMC에서의 50bp 인하 기대는 크게 축소된(34%→14%) 모습이다.
팔라듐/백금: 팔라듐과 백금 가격은 니켈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공급 우려에 상승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까지 전세계 팔라듐 공급량의 약 40%를 차지해왔던 만큼 특히 팔라듐(종가 기준 +5.2%) 시장이 크게 동요한 것으로 보인다.
EV metal
리튬: UBS에 따르면 탄산 리튬 가격이 채굴 비용 이하로 떨어지면서 CATL은 중국 Jiangxi성에 있는 레피돌라이트 광산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UBS는 광산 폐쇄로 인해 중국 탄산 리튬 생산량이 매달 약 8% 감소할 것이며, 그에 따라 연말까지 리튬 가격이 11~23% 정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리튬 가격이 원가(톤당 10,908달러) 수준으로 돌아온다면 CATL이 광산을 재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에 공급 과잉 우려가 완화되면서 전일 Albermarle(+11%)을 비롯한 리튬 광산주는 크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