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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국장: 예상보다 높았던 근원 CPI, 빅컷은 없을 것으로 보여

입력: 2024- 09- 12- 오전 08:40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1일(현지시간)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수는 물가 지표에 실망해 장 초반 급락했으나, 이후 긍정적인 해석이 우위를 점하면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전에는 우량주 위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가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기술주 위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죠.

특히 그동안 다소 실망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였던 엔비디아 (NASDAQ:NVDA)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반도체 섹터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글로벌 X의 스콧 헬프스타인 투자 전략 총괄은 “운전석에 앉아 있는 건 연방준비제도(Fed)가 아니라 경제이고, 이는 좋은 일”이라며 “물가 안정, 견고한 시장, 강력한 기업 실적은 연준의 금리인하와 맞물려 추가 상승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 빅컷은 물 건너갔지만...

미국의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이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노동부 통계국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6% 상승이었으니 기대에 부합하거나 기대한 것보다도 낮은 오름폭을 기록한 거죠. 연준의 목표에 차근차근 다가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변동성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였는데요.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의 추정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2%였는데, 결괏값이 예상을 다소 상회한 셈입니다.

물가 상승 요인이 된 건 주거비였습니다. 주거비는 8월에 전월 대비 0.5% 상승해 다른 항목들을 압도했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5.2%나 증가했어요.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완화되는 건 분명하지만, 집값이 내려가지 않고 있다는 건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주거비는 CPI 지수에서 약 1/4의 가중치를 갖기 때문에, 주거비 인플레이션을 잡지 않는 한 물가상승률을 더 낮추는 건 어려울 수 있습니다.

CPI 결과를 시장은 어떻게 해석했을까요? 우선 일부 투자자들이 기대하던 빅컷은 물 건너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원 CPI가 예상보다 조금 더 높게 나왔고, 특히 서비스 물가상승률이 오히려 가팔라졌기 때문입니다. 주거비도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고요. 그러나 마냥 부정적으로 볼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빅컷을 할 만큼 좋은 결과는 아니더라도, 우려해야 할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거든요. 내일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오면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겠죠.

한입뉴스

새로운 헥토콘 기업

오픈AI가 65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에요! 이번 펀딩 라운드에서 오픈AI에 매겨진 밸류에이션은 무려 1500억 달러에 이릅니다. 스페이스X, 바이트댄스 등에 이어 새로운 헥토콘 기업(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이 탄생한 것이죠. 올해 초 오픈AI의 밸류에이션이 860억 달러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정말 가파른 성장입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이 주도하며,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 애플 (NASDAQ:AAPL), 엔비디아 등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요.

“경쟁을 박살 내려 했다”

최근 구글 (NASDAQ:GOOG)에 대한 반독점 재판이 한창인데요. 여기서 전직 구글 임원이 폭탄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2009년 당시 구글의 온라인 광고 사업부가 경쟁사 광고 네트워크를 박살 내는 것을 목표로 일했으며,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려 했다는 증언을 한 것인데요. 구글의 전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 사장 데이비드 로젠블랫은 “구글이 광고주와 퍼블리셔 양쪽 모두에서 기술을 소유함으로써 광고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려 했다”고 언급했어요. 구글은 이와 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18억 달러 투자합니다~ 

아마존(NASDAQ:AMZN)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 AWS가 브라질에서 데이터 센터 운영을 확장하기 위해 2034년까지 약 1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 밝혔어요. AWS는 이 자금을 가지고 브라질에서 데이터 센터를 확장, 건설, 연결, 운영, 유지할 것이라 설명했는데요. 꾸준히 투자를 늘려가며 시장을 개척하는 모습입니다. AWS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이 지역에 약 34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어요.

파업 맞이할지도 

보잉 (NYSE:BA)이 돌아오는 금요일부터 파업을 겪을 수도 있어요. 태평양 북서부 지역의 공장 근로자들이 잠정 합의안에 아직 동의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약 3만 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은 16년 만에 처음으로 전체 계약을 두고 투표를 할 예정인데요. 더 큰 임금 인상 및 처우 개선을 원했기에 불만이 높은 상황이에요. 보잉은 최근 시애틀 지역 공장에서 이루어진 50일간의 파업으로 인해 약 30~35억 달러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새로운 파업이 또 일어나면 손해액이 누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프터마켓

버크셔 해서웨이 (NYSE:BRKb),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또 팔았다

지분 13.1%에서 11.1%로 축소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식을 또 팔았습니다. 11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9월 6일부터 10일 사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약 580만 주 가까이 처분했는데요. 이로써 7월 중순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에 대한 매도 규모가 7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이 은행의 지분율은 13.1%에서 11.1%로 축소되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7월 중순 주식 매각을 시작한 날은 7월 17일인데요.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 종가는 43.98달러였습니다. 이후 주가는 36달러대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해 39달러 전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번 대규모 매각으로 인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종목 순위가 변경되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종목 중 여전히 애플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애플의 주식을 대거 매각하면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대폭 축소한 바 있습니다. 애플의 비중은 대략 29% 전후입니다.

비중 3위였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NYSE:AXP)는 2위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위로 밀렸습니다. 아메리칸 엑스프레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중은 각각 12% 중반과 11% 정도입니다. 이 뒤를 코카콜라와 쉐브론 등이 잇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게는 나쁜 신호일까?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이은 지분 매각은 뱅크오브아메리카에게 얼마나 안 좋은 소식일까요? 월스트리트는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은 이벤트라고 보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의 룰라 칼라프 편집장은 오피니언을 통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2023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70%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며 "양도소득세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차익 실현은 정상"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불안한 마음은 감출 수고 없는데요.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 매각에 대해 "워런 버핏이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솔직히 물어볼 수 없기 때문이며, 우리는 묻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그는 "워런 버핏은 우리 회사의 훌륭한 투자자였으며, 당시 우리가 필요로 할 때 회사를 안정시켜 줬다"고 밝혔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11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투자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모이니한 CEO는 2010년부터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이끌었기 때문에 버크셔 해서웨이와 오랜 기간 교류를 해오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1일(현지시간) 0.71% 하락한 39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은행의 주가는 약 15%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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