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미국 고용시장 냉각 조짐으로 시장의 우려가 커짐. 8월 미국 비농업고용은 14.2만명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16~17만명 증가를 하회. 특히 7월과 6월 고용 수치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고용 둔화 우려가 더욱 커짐. 7월 비농업 고용은 기존대비 2.5만명 낮아진 8.9만명으로, 6월은 6.1만명 하향 조정된 11.8만명으로 수정됨. 건설과 헬스케어가 각각 3.4만명과 3.1만명 증가했으나 제조업 고용이 2.4만명 감소.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실업률은 지난달 대비 0.1%p 내린 4.2%를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 시간당 평균 임금은 0.4% 상승한 35.21달러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고 주간 노동 시간은 34.3시간으로 전월 대비 0.1시간 증가함. 미 8월 고용지표에서 둔화세가 확인됨에 따라 9월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이 높아짐.
에너지
지난주 유가는 8% 하락. 중국발 수요 둔화, OPEC+ 감산 되돌림 우려와 더불어 미 고용 냉각을 확인한 시장은 $70 회복에 실패. 한때 리비아 공급 차질 이슈(60만bpd 생산차질)가 부각되며 유가를 지지하는 듯했으나 UN의 중재로 동쪽과 서쪽 동부의 합의가 이뤄졌고 일부 생산시설들이 가동을 재개하면서 우려 완화. OPEC+가 10월부터 예정된 감산 되돌림을 2개월 연장하기로 하면서 유가가 지지받았으나 기존에 예정된 수준의 공급(매월 18.33만bpd 수준의 증산-1년간 총 220만bpd)이 어쨌든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이에 따른 지지력은 빠르게 소진됨. 이미 대부분의 패를 보인 OPEC+에게 남아있는 카드가 많지 않은 상황. 한편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가 10월 아시아 선적 물량에 대해 수출가를 기존 대비 70센트 낮추는데 합의한 점과 세계 4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의 8월 원유 수입 물량이 몬순 시즌 돌입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월 대비 6.7% 감소한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 기대는 다시 후퇴. 팔레스타인에서 자원봉사 중이던 미국인이 이스라엘 총격으로 사망하고, 이스라엘군이 이집트와 가자지구 접경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에 새 포장도로를 건설하면서 휴전 기대는 더욱 낮아짐. 필라델피 회랑의 이스라엘 주둔 여부는 최근까지 휴전 협상의 가장 큰 이견을 보인 사안. 이스라엘이 동 지역에 새 포장도로를 건설하면서 이스라엘군의 주둔을 기정 사실로 만들려는 노력을 보이며 완전히 철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만큼 우려를 키움. 현재 백악관 내부에서도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 전략을 재평가하는 분위기인 만큼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 협상 기대도 계속해서 낮아지는 중.
금주 주요 이슈
9월 9일: 중국 8월 CPI, PPI 10일: OPEC 월간 보고서, EIA 월간 보고서, API재고 11일: 미국 8월 CPI, EIA 미 주간 원유 재고 12일: IEA 월간 보고서, ECB 기준금리 결정, 미국 8월 PPI, EIA 재고 13일: CFTC, 리그수 14일: 중국 8월 산업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