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글로벌 경기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우려에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업황에 위축세가 지속된 데 이어 7월 구인 건수마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금리 인하에는 힘이 실렸지만 침체 우려가 가중된 것이다. 화요일 발표된 8월 ISM 제조업 PMI(47.2)는 전월치인 46.8보다는 약간 높았지만 시장 컨센서스인 47.5를 하회했고, 다섯 달 연속 위축세를 이어가며 경기 하강 우려를 강화시킨 바 있다. 수요일 발표된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상 구인 건수는 767만 3,000건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809만 건)를 하회한 것은 물론 전월(791만 건)보다 23만 7,000건 감소한 수준이며 2021년 1월 이후 최저 기록이다. 구인 건수 감소는 최근 들어 등장한 노동시장 냉각 흐름과 일치하며, 연준 당국자들이 추가적인 노동시장 둔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한 만큼 이는 곧 9월 빅컷 가능성을 높인다. 실제로 CME 페드워치상 25bp와 50bp 인하 확률은 일주일 전의 62%와 38%에서 크게 하락(상승)한 55%와 45%를 기록했다. 다만 인하 기대가 높아졌음에도 경착륙 우려가 더욱 부각되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분위기가 만연해졌고, 비철 가격에도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 한편 중국 서비스업 성장 둔화에 따른 중국 경제 부진 우려도 금속 수요 전망을 약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였다. 전일 발표된 8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1.6으로 7월의 54.1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서비스업 PMI의 경우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기는 하지만 여름 휴가철 특수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올해 성장률 목표(5%) 달성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시되고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구인 건수 감소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빅컷 기대가 높아지면서 금과 은 가격은 상승했으나, 백금과 팔라듐 가격은 미·중 경제지표 둔화에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하락했다. PGM 금속 가격의 경우 자동차 배기가스 촉매제 및 산업용으로 주로 사용되어 글로벌 경기에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EV metal
▶글로벌 에너지 자문회사인 Clean Energy Associates(CEA)는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생산 목표 감소가 에너지 저장 시스템 수요 증가를 능가함에 따라 글로벌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은 2028년까지 과잉 공급 상태를 유지하며, 그로 인해 배터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CEA는 또한 미국과 유럽의 무역 장벽과 미국 국내 배터리 제조 인센티브에도 불구하고 예측 기간 동안 중국이 배터리 생산 용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는 멕시코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미국 대선 이후로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멕시코에서는 중국과 서구 자동차 제조업체를 포함한 여러 곳에서 투자 발표가 급증했으나 미국 정책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관망 모드로 전환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중국산 자동차의 멕시코 우회 수출을 경계하고 있는데, 트럼프는 멕시코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거듭 위협했으며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캐서린 타이 또한 중국산 전기차의 관세 우회를 차단하는 방법을 고려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