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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휘청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급락'...반도체 고평가 논란 속 9월 징크스 우려감 확대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4- 09- 04- 오전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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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글로벌마켓 지표 / 9월 4일 오전 5시 현재, 출처: 인베스팅닷컴

글로벌 매크로 현황: 경기 둔화 우려 충격, 고용보고서는 관망세

미국 S&P글로벌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공개됐다. 전달의 49.6와 시장 전망치 48.0를 밑돌았다. ISM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7.2로 집계됐다. 7월의 46.8과 시장 기대치인 47.5를 하회했다. 반면, ISM 8월 제조업 고용지수는 46.0 제조업 물가지수는 54.0로 전망치를 웃돌았다. 여기에 IBD/TIPP 8월 경제낙관지수는 46.1로 상향되어 발표됐다. 하지만, 지표들이 50을 5개월 연속 밑돌면서 경기 둔화 우려감이 높아졌다.

이번주 8월 구인구직보고서(JOLTs)와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높았던 시장에 경기 지표 둔화라는 충격이 가해졌다. 여기에 9월 금융시장 징크스에 대한 우려감도 가세했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9월 18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62.0%로 50bp 빅컷은 38.0%로 계산했다. 11월 7일 회의에서 25bp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7.8%로 50bp 빅컷은 43.5%로 조정했다. 경기둔화로 전환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25bp가 높아 보인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급락했다. 3일 S&P 500나스닥종합지수는 5,528.93(-2.12%)와 17,136.30(-3.26%)로 마쳤다. 9월 첫거래일에 9월 징크스 우려감이 있는 상황에서 경기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발표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75% 급락하며 빅테크와 반도체 업종이 시장을 끌어 내렸다. 반면, 소비재, 금융주, 리츠, 인프라 관련 경기방어주들은 소폭의 하락에 그쳤다. 고평가 논란에 있는 엔비디아가 -9.53% 급락한 108.0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반도체 종목인 브로드컴(6.06%), 인텔 (NASDAQ:INTC) (NASDAQ:INTC)(8.62%), AMD (NASDAQ:AMD)(-7.24%),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NASDAQ:AMAT)(6.9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NASDAQ:MU)(1.18%), 마벨 테크놀로지 (NASDAQ:MRVL)(8.18%), KLA(-10.33%)가 급락을 기록했다.

테슬라 (NASDAQ:TSLA)는 8월 중국내 판매량이 전년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64% 하락한 210.6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방어주인 필수소비재 종목인 P&G(1.71%), 코카콜라 (NYSE:KO) (NYSE:KO)(0.75%), 펩시코(2.86%), 필립 모리스(2.19%), 컨스텔레이션 브랜즈(2.20%), 콘아그라 브랜즈(2.24%)는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번주 HP엔터프라이즈와 브로드컴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AI 과잉생산 우려를 잠재울 것으로 시장은 전망한다. 기업들의 펀더멘탈에 대한 변화보다 주가의 고평가를 지적하고 있어 당분간 IT 조정, 금리인하 수혜주와 소비확대 수혜주의 상승이라는 업종 순환매 싸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846%로 내렸다. 이날 제조업 PMI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경기둔화 우려감을 높였다. 그리고, 연준의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폭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시장은 이번주 4일 발표되는 구인구직보고서(JOLTs)와 6일 공개되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3% 후반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했다. 3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802.98(-0.29%)와 6,203.55(-0.13%)를 기록했다. 전날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로 공개되며 시장 전망치인 50.0을 웃돌았다. 4개월 연속 50을 넘어서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8월 전기차 인도량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YD는 37만84대를 판매하며 35%의 증가를 보였다. 중국 전기차 업계가 내수시장 포화에 대응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 증시는 주요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제시가 아쉬운 상황이다. 이를 극복해야 추가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댜.

본토증시는 8월 전기차 판매량 급증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자동차(0.49%), 창청자동차(1.54%), 창안자동차(1.28%), BYD(2.48%), 세레스그룹(1.15%)의 주가가 상승했다. 여기에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가속화 의지가 표명되면서 융기실리콘자재(2.43%), JA솔라(4.02%), CATL(2.64%), 타이탄윈드에너지(2.76%)가 강세로 전환했다. 홍콩H시장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소비재와 제약바이오가 강세를 유지했다. 하이디라오(0.91%), 욤차이나(0.90%), 안타스포츠(0.87%), 리링(1.08%), 화룬맥주(2.21%), 우시앱텍(2.27%), 베이진(0.44%), 우시바이오(1.10%), 복성제약(0.66%), 레미젠(2.33%)가 올랐다.

한국주식시장은 하락했다. 3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664.63(-0.61%)와 760.37(-1.15%)로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71억원과 2,471억원을 동반 순매도하며 시장을 끌어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각각 581억원과 990억원을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유도했다. 전날 미 증시가 노동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이번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높았다. 이에 국내 반도체 업종을 비롯하여 투자심리가 급락했다. 삼성전자 (KS:005930) (KS:005930)(-2.55%), SK하이닉스 (KS:000660) (KS:000660)(-3.28%), 하나마이크론(3.60%), 한미반도체(2.51%), 하나머티리얼즈(0.75%), 리노공업(-3.09%), HPSP(-3.79%)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방산주와 정유주인 한국항공우주(1.30%), 현대로템(0.77%), LIG넥스원(1.87%), 풍산(1.68%), 한국석유(1.21%), SK(3.08%), GS(5.33%)가 상승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확대 기대감으로 아모레퍼시픽(2.31%), 한국콜마(3.10%), 디오(2.47%), 한진칼(1.90%), 하나투어(2.32%), 강원랜드(2.55%)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금리인하, 고용지표 발표에 관심을 기울이며 관망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127%로 소폭 올랐다. 8월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1개월래에 가장 낮은 폭의 상승이다. 이에 따라 이날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통화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국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감안할 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 전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1.79로 상승했다. 이날 제조업 PMI가 5개월 연속 50을 하회하며 경기둔화 우려감을키웠기 때문이다. 이에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됐다. 여기에 구인구직보고서와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도 높았다. 하지만, 9월 연준의 통화정책 피벗이 확실시되고 있어 달러화 약세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달러/원 환율은 1,341.0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에 반등했다. 이날 8월 CPI가 2.0% 상승으로 크게 둔화됐고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환율은 양국간의 금리 스프레드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국내 매크로 지표 향방을 감안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3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0.33달러로 하락했다. 중동지역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리스크는 높게 유지됐다. 하지만, 중국 경기 둔화, 10월 OPEC+의 감산 종료,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급현황 변화가 감지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당 변수를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523.40달러로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에서 내려왔다. 우선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되며 헤지 수요가 감소했다. 여기에 중동지역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폭 완화된 것도 영향을 줬다. 하지만, 9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기에 금의 헤지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금가격은 천장이 뚫린 만큼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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