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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 '엔비디아 급락'...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 3.0% 상향 조정 '시장은 안정'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4- 08- 30- 오전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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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글로벌마켓 지표 / 8월 30일 오전 5시 현재, 출처: 인베스팅닷컴)

글로벌 매크로 현황: 경기지표 호전, 7월 PCE지수 발표에 관심 집중

미국 2분기 GPD 성장률 잠정치는 3.0%로 집계됐다. 이미 발표된 예비치인 2.8%를 0.2%포인트 넘어서는 수치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R)의 공포는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지수 잠정치도 2.5%로 기록됐다. 전분기의 3.4%를 크게 하회했다. 해당 수치도 인플레이션 논쟁을 종결시킬 것으로 보인다. 30일 7월 PCE 지수 발표를 앞두고 연준에게 좋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3만1천건으로 전주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전 확대는 잠시 소강상태이다. 하지만, 이란에 의한 헤즈볼라와 후티반군의 대리전 양상은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이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의 휴전 협정안 제시는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도 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원유와 금의 가격 변동성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경기둔화 지표에 주목하면서 9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30일 발표될 7월 개인소비지출(PCE)지수에 따라 금리 인하폭이 결정될 수도 있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9월 18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66.0%로 50bp 빅컷은 34.0%로 계산했다. 11월 7일 회의에서 25bp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9.3%로 50bp 빅컷은 42.1%로 조정했다. 경기둔화로 전환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25bp가 높아 보인다.

증권 시장

<뉴욕 시장: 엔비디아는 하락, 시장은 안정>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29일 S&P 500나스닥종합지수는 5,591.96(0.00%)와 17,516.43(-0.23%)로 마쳤다. 전날 호실적과 상향된 가이던스 제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미흡했던 엔비디아 코퍼레이션 (NASDAQ:NVDA)가 -6.38% 하락한 117.59달러로 마감했다. 전일 시간외에서 급락했던 부분을 그대로 반영했다. 하지만, AI 과잉생산론의 중심에 있는 반도체 종목들은 안정을 취하는 모습였다. 브로드컴 (NASDAQ:AVGO)(0.27%), 인텔 (NASDAQ:INTC)(3.21%),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NASDAQ:AMAT)(0.2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NASDAQ:MU)(1.18%), 마벨테크놀로지(NASDAQ:MRVL)(2.05%),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NASDAQ:SMCI)(1.56%)가 강세를 기록했다.

애플 (NASDAQ:AAPL)(1.46%)은 9월 9일 아이폰16 공개를 앞두고 논쟁이 지속됐다. 역대급 판매 슈퍼 싸이클을 전망하는 것과 경계감이 대립 중이다.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ReALM) 탑재가 늦어질 것이며 폴더블폰과 스마트링 출시도 연기된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벨 테크놀로지, 오토데스크, 델은 모두 시간외에서 호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각각 시간외에서 10.05%, 3.44%, 6.44%가 상승했다. AI 과잉생산론에 대한 우려감을 완화시켰다. 소비재주인 룰루레몬, 베스트 바이, 달러 제너럴도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소비부진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주가는 각각 4.25%, 14.11%, -32.15%를 기록했다. 하반기 소비 확대 기대감에 저가 제품보다 고가 제품 유통업체의 기대가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증시는 금리인하, 소비확대, 유가 강세에 반응하며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869%로 올랐다. 그동안 하락에 대한 반등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9월 FOMC 회의에서 50bp 빅컷보다 25bp 인하에 보다 무게가 주어지며 이에 따른 수익률 조정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30일 7월 개인소비지출(PCE)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도 작용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3% 후반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상해/홍콩 시장: 트리거가 필요한 상황>

중국 주식시장은 차별화됐다. 29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823.11(-0.50%)와 6,247.13(0.34%)를 기록했다. 이날 별다른 경기지표와 이벤트와 없는 상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하는 정도였다. 그동안 상승세를 유지하던 은행주들에 대한 매도세가 크게 나타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최근 인민은행이 56조원 규모의 MLF 공급하며 통화완화정책을 유도한 것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중국 증시는 주요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의 제시가 아쉬운 상황이다. 이를 극복해야 추가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댜.

본토증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IT, 소비재, 소재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입신정밀(1.72%), TCL중환신능원(3.79%), 원타이과기(2.85%), 오량액(4.19%), 고정공주(4.26%), 연경맥주(0.31%), 융기실리콘자재(3.20%), 통웨이(4.38%), 타이탄윈드에너지(3.86%), 고션테크(1.66%)가 상승 반전했다. 홍콩H시장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소비재, 제약, 항공 관련주들이 강세를 유지했다. 하이디라오(5.67%), 리링(4.12%), 멍뉴우유(9.65%), 우시앱텍(3.16%), 시노팜(2.95%), 레미젠(4.25%), 메이투안(12.43%), JD로지스틱스(2.82%), 동방항공(1.00%)가 올랐다.

<코스피 시장: 엔비디아 하락에 반도체주 동조화>

한국주식시장은 하락했다. 29일에 KOSPI와 KOSDAQ은 각각 2,662.28(-1.02%)와 756.04(-0.85%)로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77억원과 2,663억원을 동반 순매도하며 시장을 끌어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각각 516억원과 1,164억원을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유도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시간외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주가가 급락한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에 국내 반도체 업종을 비롯하여 투자심리가 급락했다. 삼성전자 (KS:005930)(-3.14%), SK하이닉스 (KS:000660)(-5.35%), 하나마이크론(-4.19%), 한미반도체(-9.45%), 하나머티리얼즈(-6.11%), 솔브레인(-3.81%)가 급락했다.

반면, 제약바이오 업종은 강세를 지속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로부터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승인을 받은 유한양행은 이날도 1.18% 상승한 137,100원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여기에 SK바이오팜도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경쟁 제품 대비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며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주가는 1.59% 상승하며 115,000원에 도달했다. 시장에서는 신약 개발과 기술 수출 소식,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에 금리인하 기대감까지 호재가 겹치면서 제약바이오 종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금리인하,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관심을 기울이며 관망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082%로 소폭 올랐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동조화됐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하여 정부와 이견을 보이면서 관망세가 높아졌다. 특히, 가계 부채 뿐만 아니라 정부의 재정적자가 연간 100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어 국채 발행이 급증한 상황이다. 시장은 국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감안할 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 전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 하락 추세로 전환>

달러 인덱스는 101.39로 상승했다. 9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50bp 빅컷보다 25bp 수준으로 언급되면서 달러화가 다시 반등했다. 여기에 중동지역 리스크가 확대되면 안전자산 선호도도 상승했다. 30일 7월 개인소비지출(PCE)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도 발동했다. 하지만, 9월 연준의 통화정책 피벗이 확실시되고 있어 달러화 약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원/달러 환율: 1,300에서 높은 변동성>

원/달러 환율은 1,333.30으로 마감했다. 다음주 8월 수출입지표,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로 전환됐다. 여기에 시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 정부부채, 부동산PF부실 등 문제로 연기될 수 있다고 전망하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매크로 지표 향방을 감안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국제 유가: 80달러 유지 가능>

리비아와 이라크의 감산과 미국 국내총생산(GDP) 호재로 국제유가가 2% 정도 급등했다. 29일 오후 3시 30분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03% 급등한 배럴당 76.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1.65% 상승한 배럴당 79.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가격: 천장 뚫린 상황>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560.30달러로 상승했다.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지역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9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기에 금의 헤지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금가격은 천장이 뚫린 만큼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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