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달러 강세에 아연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23만 2천명)가 발표되었지만 예상치(23만 명)에 어느 정도 부합하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고, 8월 S&P Global 제조업 PMI는 48로 시장 예상치(49.5)를 밑돌았으나 서비스업 PMI(55)가 예상치(54)를 웃돌면서 침체 우려가 상쇄되었다. 경제 지표가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되지 못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에 하락하던 달러화 가치가 그동안 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반등하자 비철 가격은 하방 압력에 노출된 모습이다. 이제 시장은 23일 10시(한국시간 23시)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9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았지만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금리가 과도하게 제약적인 것은 아니라며 매파적인 견해를 나타내자 빅컷 베팅이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CME 페드워치상 38%까지 상승했던 50bp 인하 확률은 25%까지 내려갔고, 그에 따라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진 모습이다.
아연: 전일 아연 가격은 중국 아연 제련소의 정광 수요 감축 발표에 상승했다. 중국 최대 아연 제련소들은 마진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정광 수요를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제련 수수료가 생산 비용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연간 생산량이 417만 톤에 달하는 약 14개 아연 처리업체(중국 전체의 70%)는 향후 유지 관리 계획을 조정하고, 2차 원료인 스크랩 사용량을 늘리는 한편 신규 생산 용량 확대를 연기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중국 금속 연구기관인 Antaike에 따르면 향후 정광 수요는 2024년 초 추산치에서 약 100만 톤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100만 톤의 정광을 완전히 대체할 만큼의 스크랩이 공급되지 못할 것이므로 이는 곧 정련 아연 생산 감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정광 공급에 비해 중국 아연 제련소 용량이 과대한 수준이기 때문에 수입 광석 Spot T/C는 지난달 0 이하로 급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종 소비처인 철강 산업 위기로 정련 아연 수요마저 둔화되면서 손실 구간에 접어든 중국 제련소들이 생산 감축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달러 가치와 국채 수익률 상승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그 중에서도 금가격은 그동안의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최고 가격 랠리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