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경제 지표 부진이 일부 완화되자 상승했다. 15일 발표된 중국 7월 지표는 항목별로 엇갈리긴 했으나 부동산 가격과 소매판매가 호전되며 침체 우려가 완화되었다. 7월 신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5% 하락하며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기는 했으나 지난 6월 기록한 0.67% 하락보다는 낙폭이 다소 줄었고,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하며 전월의 증가폭인 2%와 예상치인 2.6%를 웃돌았다. 7월 산업생산(+5.1%)과 1~7월 고정 자산 투자(+3.6%)는 전월의 증가폭(5.3%, 3.9%)을 밑돌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 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시장은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 전일 전기동 가격은 세계 최대 광산인 칠레 Escondida 파업에 따른 공급 우려에 상승했다. 전세계 구리 공급의 5%(2023년 기준)를 차지하는 Escondida 광산 노조가 파업을 선언하면서 3일째 광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양측은 모두 협상 의사를 표명했지만 조건을 놓고서는 여전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BHP사는 근로자 한 명당 28,900달러의 보너스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주주 배당금의 1%(인당 36,000달러)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번 Escondida 광산 파업 결과는 칠레 광산 업계 전체의 임금 협상 분위기를 결정하는 일종의 벤치마크로 작용할 수 있어 사측과 노조 간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올해 칠레의 여러 광산에서 통상적인 3년치의 임금 협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노조와 회사에서도 주의 깊게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일 약 40만 톤의 광석을 생산하는 Escondida 광산의 파업이 구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미미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글로벌 구리 정광 긴축을 심화시키며 공급망에 큰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중국 알루미늄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368만 톤이다. 이는 거의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6월 생산량(367만 톤)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폭우로 인해 수력 발전이 개선되면서 이전에 유휴 상태였던 제련소 생산 능력이 재개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매달 중국 알루미늄 생산량은 매달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 호조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둔화에 따른 강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에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 경착륙 우려가 완화되며 9월 FOMC에서 50bp 인하 가능성 또한 일주일 전(55%)에 비해 크게 축소(25%)되었지만 금리 인하 기대 자체가 귀금속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