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거래소 전반에 걸친 재고 감소에 중국 수요 둔화 우려가 완화되자 상승했다. 비철 중에서도 LME와 SHFE 구리 재고는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4년래 최고치로 크게 증가한 바 있으나 최근 들어 시장 참가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재고 감소세가 목격되고 있다. 지난주(8/9) SHFE 구리 재고는 전주(8/2) 대비 8,836톤 줄어든 286,305톤을 기록하며 7월 이후 연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는가 하면 LME 출고 예정 재고(Cancelled warrant)는 며칠 사이 12,000톤 이상 늘어났고, 그에 따라 전체 재고 중 C/W 비중은 8월 8일 대비 4.1%p 높아진 9.3%를 기록했다. 중국의 구리 수입 수요를 반영하는 양산항 프리미엄 상승 역시 이 같은 수요 증가를 반영한다. 구리 가격이 톤당 $11,000 이상으로 높아지며 5월 마이너스 수준으로 하락했던 프리미엄은 가격이 톤당 $9,000 선을 하향 돌파하자 지난주 금요일 7개월래 최고치인 $63까지 높아졌다. 그럼에도 비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지 여부는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지표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미국 PPI(화요일)와 미국 CPI(수요일), 그리고 중국 주택 가격지수,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및 미국 소매판매(목요일) 데이터를 대기하는 모습이다.
전기동: ▶전일 구리 가격 상승에는 중국 거대 구리 회사인 Jiangxi Copper의 공장 중 하나인 Shangdong Humon Smelting(203,023톤/y)에서의 인명 사고로 인한 가동 중단 역시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Shangdong Humon 제련소에서의 사고 날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높아진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이번주 발표될 주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며 상승했다. 현재 CME 페드워치상 9월 FOMC에서의 50bp 인하 가능성은 25bp 인하 확률(52%) 보다 낮은 48%로 반영되어 있다. 이번에 발표되는 미국 PPI와 CPI 수준에 따라 25bp 혹은 50bp 인하 확률이 재산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곧 귀금속 가격 변동성을 높이는 재료가 될 수 있다. 한편 중동 지역과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은 계속해서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기습적인 러시아 본토 공격에 따른 공방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심지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남서부 지역에서 국경을 넘어 30km까지 진격했고, 백악관은 이란과 대리 세력이 수일 내 이스라엘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발표하며 핵잠수함과 항모를 중동에 배치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