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수출입 데이터 부진과 달러 강세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중국 7월 수출액은 3005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나면서 예상치(+9.4%)와 전월치(+8.6%)를 크게 밑돌았다. 7월 수입(+7.2%)은 시장 전망치인 3.5%는 물론 전월치인 -2.3%를 크게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에 중국 제조업 우려가 커졌으며, 이는 비철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화 가치는 비둘기로 돌아선 BOJ에 엔화가 급락하면서 상승했다. 전일 우치다 신이치 BOJ 부총재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이에 시장은 BOJ가 당분간 금융 완화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고 엔화 가치는 크게 하락하며 달러를 밀어 올렸다.
전기동: 전일 전기동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재고가 급증했으며 중국 구리 수입 또한 약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철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종가 기준 -1.8%). LME 전기동 재고가 전일 대비 17%(42,175톤) 증가해 2019년 9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하는가 하면, 7월 중국 미가공 구리 및 구리 제품 수입 역시 작년 동기 대비 2.9% 감소해(438,000톤)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켰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구리 수입 감소는 제조업 부진으로 수요가 약한 가운데 국내 정제 구리 생산이 둔화되지 않으면서 높은 수준의 재고가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4월 이후부터 상하이선물거래소 구리 재고는 약 30만 톤 가량으로 늘어나며 4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최근까지도 재고 수준(295,141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의 현물 구리 수요를 나타내는 양산항 구리 프리미엄은 구리 가격이 역대 최고치에 도달한 5~6월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진 뒤 지난달 반등해 이번주는 톤당 48달러에 도달하기도 한 만큼 향후 중국 구리 수입은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달러 강세에도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과 하니예 암살 등으로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확대되자 중동 전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하마스는 새로운 지도자로 강경파인 신와르를 선출함으로써 사실상 이스라엘에 대한 선전 포고를 선언했고, 그에 따라 이스라엘과 이란을 필두로 한 저항의 축 간 충돌이 한층 더 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 중국 인민은행은 7월에도 공식적인 금 보유액을 늘리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18개월 연속 금 매입을 이어가다 올해 5월부터 3개월 연속 금 매수를 보류했는데, 이는 중앙은행 매수를 주요 지지선 중 하나로 생각했던 시장에 충격으로 다가온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