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달러 약세와 더불어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부양책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7월 중국 제조업 PMI는 49.4로 집계되어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이는 시장 예상치(49.4)에는 부합했지만 전월(49.5)보다는 소폭 하락한 수치다. 최근 들어 중국 각지의 폭우 및 홍수 피해가 극심해지면서 악천후로 인한 제조업 경기 침체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에 당국이 경기 부양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그와 더불어 시진핑 주석 주재로 개최된 이번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주택 공실 매입 지원과 내수 진작을 위한 소득 증대 등의 정책이 제시된 점 또한 추가 부양 기대를 강화했다. 달러인덱스는 일본 중앙은행이 4개월만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엔화 가치가 높아지자 하락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번 BOJ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본 정치권에서 엔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 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ME 장 마감 후 공개된 7월 FOMC 성명서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으나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9월 인하를 시사하면서 전일 미국 증시를 포함한 위험 자산 시장에는 랠리가 이어졌다. 파월 의장은 금리 결정 시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는 기존의 신중한 입장은 여전히 고수했으나, 여러 조건을 만족할 경우 이르면 9월 금리 인하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언급하며 강력하게 피벗을 시사했다.
주석: 전일 비철 중에서도 주석 가격은 LME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종가 기준 +4.4%). 이는 미국이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서 동맹국을 예외 시킨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향후 미국이 다른 나라에서 반도체 장비를 중국으로 수출하지 못하게 막는 권한을 확대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출현했으나, 그 중에서 일본과 네덜란드, 한국 등 30개국 이상의 동맹국은 예외로 분류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미중 반도체 분쟁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Tokyo Electron과 ASML (NASDAQ:ASML) 등의 주가는 상승했고, 주석 가격 또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납: 세계 납/아연 연구그룹(ILZSG)에 따르면 1~5월 글로벌 납 시장은 3만 2,000톤 초과 공급 상태에 있었다. 1~5월 전세계 금속 생산량이 536만 톤인데 반해 소비량은 533톤이었는데, 그 결과 전년 동기의 8만 1,000톤 초과 수요에 비해 초과 공급으로 전환되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비둘기파적 파월 의장 발언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상승 마감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7월 FOMC 기자회견에서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언급했고, 이스라엘이 하마스 정치 지도자를 살해한 것으로 지목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재차 고조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