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크로 현황: FOMC 기준금리 동결
미국 연준의 FOMC는 기준금리를 5.5%로 동결했다. 8연속 동결인 셈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도 시장의 전망치를 빗나가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둔화한다는 확신이 커졌으며, 인플레이션 진전으로 물가에 100% 집중할 필요가 없다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실업률이 상승했고 고용 위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얘기했다. 경제는 정상화되고 있기에 대다수 위원들이 동결에 찬성했다며 전망치 수준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추가적으로 오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것도 덧붙였다. 아직까지 빅스텝에 대한 여지는 없어 보이며, 9월 기준금리 인하시 연말까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지에 대한 실마리도 없었다. 하지만, 시장은 희망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의 0.1%에서 0.25%로 인상했다. 15년만에 최고치다. 앞으로 국채 매입 규모도 절반으로 축소할 것으로 발표했다. 여기에 우에다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와 물가(2%수준) 갭이 크기에 추가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도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변화됐다. 특히, 환율부분에서 향후 엔화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지역 리스크가 확대됐다.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도자를 사망케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등했다. 이를 반영하여 페드와치(FedWatch)는 9월 18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0%로 계산했다. 그리고, 11월 7일 FOMC 회의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63%로 상향 조정했다. 당분간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 시장
<뉴욕 시장: 반도체가 다했다>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31일 S&P500과 NASDAQ은 5,522.30(1.58%)와 17,599.40(2.64%)를 기록했다.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채권 수익률을 안정화시켰다. 여기에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 호조 발표가 시장의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7.02% 급등하면서 반도체장이 연출됐다. 이는 전날 AMD가 호실적을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빅테크들의 AI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발표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0.97%)를 제외하고 애플 (NASDAQ:AAPL)(1.96%), 엔비디아(12.81%), 아마존 (NASDAQ:AMZN)(4.26%), 넷플릭스(0.87%), 메타(9.62%), 테슬라 (NASDAQ:TSLA)(4.58%), 알파벳(0.52%)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엔비디아 (NASDAQ:NVDA)는 모건스탠리의 탑픽 종목 선정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17.02달러까지 급등했다. 전날 100달러 붕괴에 대한 우려감이 사라졌다. 메타도 시간외에서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가상현실에서의 매출은 감소했으나 AI 관련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주가가 시간외에서 7.27% 급등했다. 퀄컴도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온디바이스와 관련된 AI 반도체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는 8.39% 급등한 180.95달러로 마쳤다. 당분간 미국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대통령 선거, 2분기 실적 발표를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060%로 하락했다.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9월에 금리 인하를 염두해 두고 있다는 발언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4% 초반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상해/홍콩 시장: 정부의 소비 부양책 기대감>
중국 주식시장은 상승으로 전환했다. 31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938.75(2.06%)와 6,107.16(2.01%)를 기록했다. 시장은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일제히 상승했다. 이미 공산당 3중전회의 이후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그리고, 27일에는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가 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하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노후 선박과 기계 장비 교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가계의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소비재 교체와 노후 주택과 전기차 보조금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이번 주는 공산당 정치국 회의가 진행중이다. 회의에서 향후 부동산 공실을 매입해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소득을 늘려 내수를 진작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시장은 지속되는 부양책에 대해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본토증시는 정부의 추가적인 부양책을 기대하며 상승했다. 대형 IT주인 폭스콘산업인터넷(4.33%), 하이크비전(1.40%), 입신정밀(2.06%), ZTE(2.47%), 웨이얼반도체(2.25%), 즈광(3.95%), 기가디바이스(3.60%), 원타이과기(8.43%)가 크게 상승했다. 정부의 소비 부양책에 수혜가 예상되는 제약바이오와 소비재가 크게 올랐다. 항서의약(5.53%), 우시앱텍(4.55%), 복성제약(3.56%), 익풍약국(4.13%), 고정공주(5.25%), 해천미업(4.58%), 칭다오맥주(3.25%)가 강세로 전환했다.
홍콩HSCEI도 정부의 부양책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1.44%), 텐센트(2.43%), 징동닷컴(1.76%), 샤오미(3.04%), 바이두(0.63%), 하이얼(5.37%), 레노버(3.70%)가 크게 올랐다. 정부의 소비 촉진책에 전자상거래업체와 IT 가전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 와 BYD(1.25%), 리오토(4.21%), 샤오펑(3.52%), 니오(5.35%), 동펑자동차(3.62%), 창청자동차(2.38%)가 급등했다. 중국 증시는 경기둔화와 주요국과의 무역 갈등 우려가 높다. 이를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통해 극복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공산당 정치국회의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이 언급된다면 시장은 당분간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장: 반도체가 살아날까?>
한국주식시장은 차별화됐다. 31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은 각각 2,770.69(1.19%)와 803.15(-0.08%)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1,52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633억원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다르게 접근하였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전날 미국 증시에서 AMD가 호실적을 거두면서 국내 IT 업종의 매수세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종인 삼성전자 (KS:005930)(3.58%), SK하이닉스 (KS:000660)(3.02%), 하나마이크론(3.99%), 한미반도체(1.94%), 이오테크닉스(7.46%), 원익IPS(7.53%), 하나머티리얼즈(8.17%)가 크게 올랐다.
오후장에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했다는 소식에 수출주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기아(0.45%), 현대위아(1.74%), HL만도(1.56%), HD현대중공업(3.18%), HD한국해양조선(2.99%), 빅텍(5.44%), 휴니드(5.35%)의 주가가 올랐다. 엔화 강세로 원화 제품들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증시는 당분간 미국발 정치리스크, 원화 약세, 실적 발표 등에 동조화되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066%로 소폭 올랐다. 31일 미국 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높았다. 이날 일본은행이 금융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하면 일본 국채 수익률을 큰 폭으로 밀어 올렸다. 이에 원화도 영향을 받았다. 시장은 국내 매크로 상황과 인플레이션 둔화폭을 감안할 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 초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 강세 유지>
달러 인덱스는 104.07로 약세로 전환했다.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보이며 달러화 약세를 유도했다. 여기에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하면서 달러화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재의 미국 인플레이션 향방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감안한다면 달러화 지수는 10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 1,350원에서 높은 변동성>
달러/원 환율은 1,371.50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전날 엔화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엔화 강세 원화 약세를 이끌었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감안할시 추가 금리 인상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향후 원화 환율의 하락세가 가팔라질 수 있을 것이다. 해당 요인들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원/달러 환율은 1,35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국제 유가: 80달러 유지 가능>
31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8.49달러로 올랐다. 이스라엘 정부군이 헤즈볼라와 하마스의 지도자를 동시에 사망케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크게 확대됐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 가격: 뚜껑 열린 가격>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494.90달러로 상승했다. 2,500달러 선에 근접했으며 사상 최고치이다. 이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의 헤지 수요가 증가했다. 여기에 중동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며 안전자산 선호도도 높아졌다. 중국의 달러 매도 금 매수에 의해 높은 투자심리가 확보된 상황이다. 해당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금가격은 캡이 열린 만큼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첫 거래일을 시작한 오늘, 우리 한국 증시는 아시아권 증시 중에 혼자서만 외로이 하락하였습니다. 전 세계 증시가 하락한다면, 그나마 상대적인 위안이라도 ...
안녕하세요 주식투자자 여러분 경제적 자유와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를 함께 만들어갈 주식하는 전산쟁이 주식공무원입니다.미국 시장이 독립기념일로 휴장인 가운데, 연준의...
By Gary Tanashian(2023년 9월 10일 작성된 영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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