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지도부가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경기 부양 노력을 시사했지만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기에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내수 진작 등과 관련한 부양 노력을 강화할 것을 시사했으나 지난 3중전회에서 제시된 내용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게다가 지도부는 소비 진작을 통해 내수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으로 보였는데, 이는 금속 산업을 타겟으로 한 부양책(ex. 인프라 프로젝트 자금 투입)이 아니기에 부진한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3중전회 이후 부양책 부족과 부동산 부문 침체 및 금속 재고 증가 등으로 비철 가격이 상당한 하방 압력에 노출된 가운데 시장은 금일 발표될 중국 국영 통계국 PMI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 지표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난다면 매도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 BHP그룹은 캐나다 광산 회사인 Lundin Mining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남미 구리 채굴 회사인 Filo Corp를 30억 달러에 인수했다. 두 회사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국경에 걸쳐있는 Filo del Sol 구리 프로젝트를 소유한 Filo의 지분을 각각 50%씩 인수할 계획이며, 해당 거래의 일환으로 BHP는 Lundin Mining의 Josemaria 구리/금 프로젝트 절반도 인수한다. Josemaria는 Filo del Sol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프로젝트로, 두 회사는 인근의 두 프로젝트를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해 비용적인 이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BHP사는 Josemaria 자산을 포함한 Filo 거래로 21억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BHP사는 자사 포트폴리오가 철광석과 석탄과 같은 상품에 너무 의존하고 있으며,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금속 자산이 충분하지 않다는 내부 인식에서 출발해 구리와 칼륨을 포함한 ‘미래 지향적’ 상품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HP사는 2023년 4월 호주 Oz Minerals를 64억 달러에 인수해 구리 광산을 취득한 이후 올해 연초에는 Anglo American Plc를 390억 파운드(약 500억 달러)에 인수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BHP사의 이 같은 움직임은 대형 광산 업체들이 에너지 전환(태양광, 풍력, 전기차)과 전력망 및 데이터 센터에 필수적인 구리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7월 FOMC 결과를 대기하며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8/1 FOMC 기자회견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인하 시그널을 제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그와 더불어 중동의 군사적 긴장 역시 위험 회피 심리를 끌어올리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7일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 고원에서 12명이 사망한 후 30일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보복 공습을 단행하면서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위기감이 고조되었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