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9월)는 전일 1.4% 하락해 $74.73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간의 격돌과 중동 주요 원유 생산국인 베네수엘라의 대규모 폭력 시위에도 중국발 수요 우려와 OPEC+의 증산 우려가 계속해서 강한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에서 헤즈볼라 수장의 오른팔인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헤즈볼라의 최첨단 무기를 총괄하는 고위급 임원으로 미국으로부터 $500만의 현상금이 걸려있는 인물이기도 했다. 헤즈볼라는 하마스와 군사력을 비교했을 때 약 수십 배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직접적인 마찰이 발생할 시 하마스와는 다른 전면전 양상을 띨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내일 OPEC+ JMMC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현재 유가가 중국발 수요 우려로 강한 하락 압력에 노출되어 있는데다 최근 브렌트유가 $80를 하회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증산 계획을 되돌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남아있다. 하지만 OPEC+이 시장에 이미 세부적인 증산 계획을 공표한데다 주요 생산국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만큼, 증산 계획을 다시 철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만약 수요 둔화로 인한 하락세가 강해질 경우 되돌림 시기를 늦추거나 감산을 되돌리는 기간을 늘리는 방안 등은 모색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OPEC+는 586만bpd를 감산 중이며 금년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자발적 추가감산분인 220만bpd를 단계적으로 되돌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곡물
Corn(12월): 미국 옥수수 수출 검사량은 105.9만톤으로 지난주 99.1만톤 대비 개선. 옥수수 G/E Condition 68%로 시장 예상(66%) 상회. 작년 55%를 큰 폭으로 압도. 6월 에탄올 관련 옥수수 수요는 4.5억 부셸로 작년 대비 1.8% 증가 예상. 대만 옥수수 6.5만톤 계약 의사 타진. 우크라이나 곡물 수확이 75% 가량 마무리됨. 2,670만톤의 옥수수가 수확될 예정으로 작년 3,050만톤 대비로는 감소할 전망. 브라질 겨울 옥수수 수확은 83% 완료 작년 55%보다 빠른 수준(Agrural)
Soybean(11월): 미국 대두 수출 검사는 40.3만톤으로 지난주 33.8만톤 대비 증가. 6월 미국 대두 크러쉬는 1.84억 부셸 예상(블룸버그 서베이). 대두 G/E Condition 67%로 지난주 대비와 예상치 대비 1%p 감소. 작년 52%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
Wheat(9월): 미국 봄 밀 G/E Condition 74%로 예상치인 76%를 하회. 겨울 밀 수확은 82%로 지난주(76%)와 작년 77% 대비 빠르게 이루어지는 중. 미국 밀 수출 검사는 43.1만톤으로 지난주 26.3만톤 대비 증가. 유럽 주요 밀 수출국인 아르헨티나가 온도 급감으로 일부 지역내 영하 온도(-4도)가 가뜩이나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주요 경작지의 수율을 낮출 전망. 튀니지 12.5만톤 밀 계약 의사 타진. 금년 우크라이나 밀 추수량은 1,920만톤으로 작년 2,220만톤 대비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