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수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달 말 개최되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와 FOMC,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를 대기하며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비철 시장은 3중전회에서의 부양책 부족으로 인한 실망감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는 부양책이 제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기동: 전일 전기동은 글로벌 거래소 재고 급증으로 수요 부진 우려가 계속되면서 하락했다. 특히 LME 재고는 7월 29일 기준 239,100톤으로 6월 초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주 SHFE 재고는 301,203톤으로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여전히 연초 대비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다만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칠레 Escondida(140만 톤/y)의 노조 위원장이 회사 측의 최종 계약 제안을 거부하고 2,400명의 조합원들에게 파업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제한되었다. 계약안에 대한 투표는 이번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노동자들이 합의를 거부하면 즉시 파업이 시작될 수 있다. 파업이 시작될 경우 대체 근로자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고, 노조는 전체 근로자의 98.5%를 대표하기 때문에 파업 기간 동안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파업 당시에는 2,300명이 넘는 노조원이 44일간 파업에 참여해 생산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고, 그 결과 구리 가격 또한 상승한 바 있다. Escondida의 노조 위원장은 2017년 당시보다 4배 많은 파업 물류 기금(Strike logistics fund)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간 파업에 대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상황이다.
니켈: 러시아 광산회사인 Nornickel은 2024년 상반기 니켈 생산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90,000톤이라고 발표했다. 2024년 니켈 생산 가이던스는 184~194톤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과 은 가격은 달러 강세에 하락한 반면, 백금은 Nornickel 생산량 감소 소식에 소폭 상승했고, 팔라듐은 보합 마감했다. 달러화 가치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FOMC 및 BOJ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했으며, 이번주 시장은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에 높은 변동성을 보일 예정이다.
백금/팔라듐: 세계 최대 PGM 생산회사인 러시아 Nornickel의 2024년 상반기 팔라듐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변화가 없는 148만 트로이 온스였다. 백금 생산량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35만 6,000트로이 온스로 보고되었다. 2024년 팔라듐과 백금 생산 가이던스는 각각 230~245만 트로이 온스와 56만 7,000~60만 5,000트로이 온스로 유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