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글로벌 증시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일시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 체질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7월 증시를 보내면서 새삼스럽게 실감하게 됩니다. 이는 한국 증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것은 바로 일방적으로 가는 종목만 가는 차별화 장세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소외된 곳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넘어가는 흐름입니다.
한국 증시처럼 소외되었던 미국 러셀2000 지수의 격변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신기록 이면을 살펴보면, 초대형주만 상승하고 그 이외의 주식들은 마치 한국 증시처럼 못난이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미국의 M7(알파벳, 아마존 (NASDAQ:AMZN), 엔비디아 (NASDAQ:NVDA), 테슬라 (NASDAQ:TSLA), 애플 (NASDAQ:AAPL),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주식을 빼고 나면 미국 증시도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처럼 보잘것없다는 분석 글들이 종종 SNS나 경제 뉴스에 올라왔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 흐름을 미국의 대표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 지수에서 노골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러셀2000 지수의 가장 우측 7월 양봉을 제외하면 마치 코스피 종합지수를 보는 듯합니다. 미국 주식시장의 지수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약한 흐름이 이어졌던 것이지요. 이렇게 답답한 흐름을 보여왔던 러셀2000 지수가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소형주 기대감에 강한 양봉을 보이고 있습니다.
7월 이전 화려한 랠리를 보여왔던 M7 주식들과 나스닥 및 S&P500 지수가 7월 한 달 동안 각각 –3%, -1%대 하락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러셀2000 지수의 급반등은 주식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소외되었던 종목들에 빛이 들다.
차별화 장세는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한국 증시에서도 나타났었습니다. 미국 증시는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오랜 기간 M7 종목들만 상승하면서 나스닥과 S&P500 지수 중심의 장세였다면, 한국 증시는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장세 속에 주가지수는 훈훈하였지만, 여타 종목들은 바닥을 뚫고 내려가는 답답한 증시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아무리 내용이 좋고 저평가된 것을 넘어 성장성을 가지고 있는 종목이라 하더라도,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면 수년 동안 바닥에서만 꿈틀거리거나 수급상의 이슈만으로 바닥을 깨면서 주가가 밀려 내려가는 현상이 반복됐습니다.
그리고 한국 증시든 미국 증시든 소외됐던 주식들은 미국 M7주식 등 대형주에 밀려 어둠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더욱 빛을 받지 못하여 왔습니다.
“참 좋은 주식인데, 주가가 재미없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종목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늘었고 국내 증시에서도 극저평가 영역에 들어간 종목들이 2~3년 사이에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성장주들이 밀리고 러셀2000 지수 등의 미국 중소형주들에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시장 체질이 바뀌고 있습니다. 마치 깊은 골짜기에 햇볕이 한줄기 들어와 오랜 기간 빛을 받지 못했던 씨앗이 싹을 틔우기 시작한 것처럼 말입니다.
물론, 지금의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7월에 나타나고 있는 증시 현상은 시장에 중요한 의미를 던져줄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무조건 한 방향으로만 사랑받고 주가를 끌어올리던 시장 대장주(미국 M7 또는 코스피 시총 대형주)에서 소외되면서 빛을 받지 못했던 좋은 종목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넘어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지요.
굳건했던 바위에 크랙이 가기 시작하면 깨지게 되고
흩어졌던 흙들이 다시 모이면 바위가 되어갑니다.
이처럼 시장은 조금씩 변해가고 있을 것입니다. 이 현상이 일시적이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2024년 7월 26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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