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인민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에도 중국 수요 불안에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예상을 깨고 1년물(3.45%→3.35%)과 5년물(3.95%→3.85%) LPR 금리를 각각 10bp씩 인하했다. 최근 발표된 2분기 경제성장률 쇼크에 대한 대응책으로 당국이 깜짝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수요 불안을 완화하기에 충분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3중전회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이어지면서 비철 가격에는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 21일 3중전회 결과가 공개되었고, 지방정부 부채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중앙정부 세원이던 소비세를 지방에 분배하겠다는 조치 등이 담겼지만 경기 침체의 핵심 원인 중 하나인 부동산 위기에 대한 뚜렷한 해결 방법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중국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모습이다.
구리: 중국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6월 구리 수출량은 5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57,751톤으로, 2012년의 역대 최고치인 102,000톤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약한 국내 수요로 인해 제련소들이 해외 시장 진출에 앞장선 결과다. 중국 수출 급증에 힘입어 거래소 구리 재고도 크게 증가하는 상황인데, 7월 22일 기준 LME 구리 재고는 234,400톤으로 5월 중순 이후 두 배 증가해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국제알루미늄연구소(IAI)에 따르면 6월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은 하루 198,000톤으로 5월(197,900톤) 대비 0.1% 증가했다. 6월 생산량은 전년 대비로는 3.18%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 중국 생산량은 전월 대비 0.01% 감소한 117,800톤/일로 추정된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에 대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험회피 성격의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이후 상승폭을 지우며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는 최근 들어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고, 그 부분이 시장에 이미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 중국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6월 중국 금 수입량은 전월(139톤) 대비 60% 감소한 58.9톤으로, 2022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 또한 18개월간의 연속적인 금 매수 이후 5월과 6월 두 달간 매입을 중단한 바 있는데, 최근 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이 구매에 주저하는 것으로 보인다.
EV metal
리튬: 리튬 가격이 3년래 최저치에 근접하면서 공급 조정 가능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일부 소규모 업체들은 연초에 이미 생산량을 줄였지만, 이제 문제는 대형 기업도 광산을 폐쇄하고 프로젝트를 연기할 지 여부다. Pilbara Minerals(세계 3위)와 같은 주요 광산업체들은 여전히 생산량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다른 광산업체들은 생산 감축 압력에 직면해 있고, 특히 중국 리튬 대기업인 Ganfeng Lithium(세계 9위)과 Tianqi Lithium(세계 5위)는 상반기에 이미 순손실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공급 전망이 하향 조정될 경우 시장이 긴축되면서 가격 반등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