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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국장: 증시도 여름에는 방학? 하락장 경고한 에버코어ISI

입력: 2024- 07- 19- 오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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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큰 폭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추가 하락했고, S&P 500을 구성하는 11개 산업군 중에서는 한 개의 섹터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이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면서 그간 랠리를 이끌던 종목 위주로 매도세가 형성된 겁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런 현상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순환매의 일환으로 해석합니다.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에서 경기민감주로 갈아타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이에 따라 경기민감주도 가파르게 상승하자 빠른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거죠.

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키스 뷰캐넌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순환매) 거래 시작 후 5일 만에 차익실현을 하면 다소 민망하긴 하지만, 이는 그동안 우리가 본 순환매의 규모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 증시도 힘 잃는 여름

그러나 조금 다른 시선도 있는데요. 에버코어ISI는 이날 “주식시장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주가는 곧 최악의 구간에 접어들면서 하락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어요.

에버코어 ISI는 그 이유를 계절적 요인에서 찾았는데요. 통상적으로 7월부터 8월의 휴가 기간에는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도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그사이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죠.

즉, 투자자들이 이 기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그간 오른 종목들을 차익실현하는 등 안정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투자심리가 약해지면 시장도 하락하기 마련이고요.

다만 에버코어 ISI는 이 기간을 지나면 시장이 연말까지 강세를 보일 거라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앞서 S&P 500 지수가 올해 연말 6000선까지 오를 거라 예상한 바 있습니다. 참고로,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내놓은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는 무려 6150입니다.

한입뉴스

트럼프 “암호화폐를 위해 기부하세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다가오는 27일 내슈빌에서 암호화폐 산업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금 모금 행사를 개최해요. 이 행사에서 원탁 자리를 얻기 위해선 무려 84만 4600달러의 가격을 지불해야 하고요. 트럼프와의 사진 촬영을 위해선 개인당 6만 달러, 커플은 10만 달러를 내야 합니다. 참석자는 100~150명으로 제한될 예정이에요.

스트리밍 서비스 강화

애플이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들로부터 더 많은 영화를 라이선싱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에요. 애플TV+ 스트리밍 서비스를 더 확대하기 위함입니다. 대부분의 OTT들이 자체 제작 콘텐츠와 더불어 기성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것에 반해 애플TV+는 오리지널 제작물 중심으로만 운영을 해왔는데요. 올해 초부터 기성 콘텐츠 라이선싱을 시작하더니 점차 더 많은 프로그램을 추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차는 가급적 야외에

스텔란티스가 전 세계적으로 약 2만 4000대의 크라이슬러 퍼시피카(Pacifia)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미니밴을 리콜하기로 했어요. 배터리팩의 셀 불량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이유였는데요. 스텔란티스는 차주들로 하여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차량을 충전하지 말고, 만약을 대비해 구조물에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프리카에도 진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현재 분쟁 중인 남수단에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했어요. 이 지역에서는 종종 스타링크 장비가 불법적으로 거래 및 사용되는 사례가 발견되었는데요. 여기에 더해 난민 유입까지 있어 남수단의 인프라와 자원은 많은 압박을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남수단의 모바일 보급률은 매우 낮은데요. 머스크의 광대역 서비스 개시가 남수단의 인프라 개선에 효과가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애프터마켓

'전기차보단 트럭' 포드, 30억 달러 투자한다

캐나다 공장, 전기차 대신 대형 트럭 생산

포드가 전기차 허브로 전환하려던 캐나다 공장에서 슈퍼 듀티(Super Duty) 트럭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18일(현지시간) 포드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위치한 포드 오크빌 조립 단지에 슈퍼 듀티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약 3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포드는 슈퍼 듀티를 최대 10만 대까지 오크빌에서 추가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슈퍼 듀티는 풀가동 중인 켄터키 공장과 오하이오 조립 공장 등 북미 지역 3개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슈퍼 듀티는 자동차 산업 역사에서도 매우 유명한 모델입니다. 포드가 제작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 라인업인 슈퍼 듀티에는 F-250, F-350, F-450 모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트럭들은 주로 상업적 용도와 무거운 짐을 운반하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베스트셀러의 강력한 힘

포드는 차세대 슈퍼 듀티를 '전기화(electrify)'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지만, 세부 사항을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당장의 상황만 본다면, 포드는 전기차보다는 당장 인기가 많은 기존 모델에 더 집중하려 하고 있습니다. 포드의 짐 팔리 CEO는 "크고, 거대한 차량의 완전 전기화는 결코 돈을 벌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이는 슈퍼 듀티와 같은 거대한 차량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2023년에 포드의 전기차 사업부는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냈지만, 슈퍼 듀티를 포함한 포드 프로(Ford Pro) 사용 사업부는 72억 달러가 넘는 영업이익(EBIT, 이자 비용 및 세금 전 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캐나다 공장 투자에 대해 짐 팔리 CEO는 "슈퍼 듀티는 전 세계 기업과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도구이며, 켄터키 및 오하이오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어도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번 조치는 고객에게 혜택을 주고 포드 프로 상용차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포드의 주가 움직임은?

포드 (NYSE:F)의 주가는 18일(현지시간) 0.48% 오른 14.55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20% 상승했습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같은 기간 0.33%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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