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중국 2분기 경제 성장률이 4.7%를 기록해 예상치를 하회했다. 시장 예상치는 5.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성장률이 주목받은 이유는 작년 1분기 기록한 4.55%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올해 경제 목표 성장률을 5% 안팎으로 정한 바 있다. 금년 1분기에 기록한 성장률인 5.3%를 감안하면 상반기 성장률이 5%를 기록했지만 성장률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성장률이 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6월 중국 산업생산은 5.3%를 기록했지만 전월 5.6%보다 둔화됐고 소매판매도 2%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인 3.3%와 전월 3.7%를 모두 밑돌았다. 고정자산 투자도 누적 기준 3.9% 증가해 5월 누적인 4.0%를 하회했다. 전세계에 걸친 수요 부진이 중국의 수출을 제한한데다 중국의 성장 동력이었던 부동산 산업의 침체, 지방 채무와 환율 부담으로 대대적인 부양책을 쓰기 어려운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중국 경제가 더딘 회복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
유가는 중국발 수요 우려 영향에 소폭 조정받았다. 2분기 중국 성장률 둔화를 확인한 시장은 수요 우려를 키웠다. 이틀전 원유 수입이 작년 대비 11% 감소한 1,130만bpd를 기록했고 상반기 전체 수입도 작년 대비 2.3% 감소한 데이터를 확인했던 바 있다. 전일 발표된 6월 중국 정유량은 작년 대비 3.7% 감소한 1,419만bpd를 기록했는데, 낮은 정제 마진과 중국내 내연기관차 관련 수요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1,444만bpd로 작년 동기 대비 0.4% 하락했다. 매년 6%씩 성장하던 코로나 이전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6월 중국 원유 생산량은 437만bpd로 작년 대비 2.4% 증가해 9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예멘 후티 반군이 3개의 선박을 공격했다. 탄도 미사일을 포함해 드론과 자폭 보트 공격이 진행됐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을 최근 이스라엘의 칸유니스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 대상은 Bentley I(Panama), Chios Lion(Liberia) and Olvia(Cyprus)다.
천연가스는 Freeport LNG 수출항 가동 재개 실망 영향에 7%대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내 3위 LNG 수출항인 Freeport LNG 수출항이 이번주 내로 첫번째 Train 가동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한 뒤 향후 두개의 트레인 가동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빠른 가동 재개를 기대했던 시장에 Freeport사가 당장이 아닌 이번주내와 나머지 두기도 최대한 빨리라는 애매한 타임테이블을 제시한 영향에 시장에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Freeport사는 과거 장기 가동 중단 전례가 있다.) 제대로된 바닥 확인을 위해서는 Freeport사의 가동 재개 확인이 필요하다. 여기에 금주 냉방 수요 전망이 급격하게 낮아진 점과 생산량이 꾸준하게 증가한 점도 천연가스 가격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