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가는 한주간 공급 차질 이슈 소화하며 2% 상승했다. 허리케인 베릴의 이동 경로 일부가 걸프만 일부 지역에 공급 차질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간의 격해지는 보복 공습, 미국내 깜짝 재고 감소 영향에 지지받았다. 또한 주말 사이 캐나다(알버타) 산불에서 불과 25km 떨어진 Firebag 생산지(하루 평균 23만 배럴을 생산)의 공급 차질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유가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란 대선 결과: 서방과의 관계 개선과 규제 종교적 규제 완화를 주장한 온건 개혁파 페제시키안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결선 투표에서 페제시키안은 54.8%, 강경 보수 성향의 잘릴리 후보는 45.2%를 얻었다. 페제시키안은 주요 대선 공약으로 여성 히잡 착용 의무화 완화와 도덕 경찰 해체, 인터넷 사용 규제 완화, 핵합의를 통한 서양 제재 완화 등을 내세웠다. 그는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의무병으로 활약을 했던 바 있다. 1997년 교육보건부 차관, 2002년 교육보건부 장관을 맡은 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뒤 이란 의회 제1부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개혁파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하메네이에 대한 공개적인 충성 맹세와 이란 혁명수비대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 최고 종교지도자와 완전하게 척을 지지는 않았다. 그는 당선 확정 직후 하메네이를 접견했고 하메네이도 이란의 역량을 활용해 국가 발전을 위해 일해달라며 축하인사를 건냈다.
천연가스는 한 주간 10.8% 하락해 마감했다. 미국내 주요 생산업체들이 본격적인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생산량을 꾸준하게 늘려 6월 평균 1,002억cfd 대비 2% 가량 증가한 1,021억cfd를 기록 중이다. 최근 천연가스 재고 또한 작년과 5년 평균 대비 못미치는 320억cf 증가에 그쳤지만 여전히 예년 평균 대비 20% 가량 높은 재고 수준이 가격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또한 컴프레서 문제로 Freeport LNG 수출항의 가스 주입량이 주말사이 86%가 급감하면서 LNG 관련 수요 우려를 키웠다. 다만 시장은 본격적인 여름철 수요가 부각되는 7월~8월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하단 지지력을 테스트할 전망이다.
금주 주요 이슈
7월 8일: 인도 모디 총리 러시아 푸틴 방문, CFTC(지난주 딜레이) 9일: 파월 의장 미 하원 연설, EIA 월간 보고서, API 재고 10일: 중국 6월 CPI/PPI, OPEC 보고서, EIA 재고 11일: IEA 월간 보고서, 미국 6월 CPI, 천연가스 재고 12일: 미국 6월 P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