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전일 공개된 6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의 물가 압력 둔화 의견이 확인됨에 따라 연내 인하 기대가 높아졌다. 일부 위원들은 5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약세를 언급하고 소매업체의 가격 결정력 하락을 언급했다. 대부분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다는 확신이 들만한 추가 정보가 나올때까지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일부는 금년 인플레 하락이 작년 말 예상보다 더디다며 금리 인하 시기를 인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소수는 물가가 다시 상승 기미를 보일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의사록은 일자리 둔화를 비롯한 경기 둔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 연준 회의는 7월 31일 예정되어 있으며 회의 전 6월 고용 보고서, 6월 CPI 2분기 미 경제 성장률(GDP) 속보치 등 연준 위원들은 추가적인 주요 데이터 확인을 통해 의견을 개진할 전망이다. 7월 회의에서는 동결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시장은 9월과 12월 연내 인하 기대가 높게 형성돼있다. 한편 미 6월 ADP 민간 고용은 15만명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며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청구건수는 23.8만명으로 전주 대비 4천명 증가,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5.8만명으로 2.6만명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에너지
전일 WTI(8월)는 미국 EIA의 깜짝 재고 감소와 공급 차질 영향에 상승했다. EIA 재고 데이터에 따르면 원유 재고는 1,215만 배럴 감소, 휘발유 재고는 221만 배럴 감소, 정제유는 154만 배럴 감소했다.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 진입을 앞두고 독립기념일 연휴전 주요 지역내 여행 관련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또한 카테고리 5로 격상된 허리케인 베릴이 예상 경로가 북쪽으로 조정됨에 따라 주말전 미 걸프만 서쪽 일부 생산시설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는 더욱 지지받았다. 현재 허리케인 경로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걸프만 지역의 생산 차질 예상 규모를 살펴보면 셰브론(2.6만bpd/ 가스 28MMcf/d), Shell(2.4만bpd/ 가스 27MMcf/d), BP(2.1만bpd/ 가스 25MMcf/d) 등 주요 메이저사들이 보유한 해상 유정들의 생산 감소가 예상되며 현재 경로상 생산 차질 규모는 7.3만bpd 가량이다. 미국 전체 생산량의 0.5% 수준으로 아직까지 피해 규모는 크지 않다. 일반적으로 허리케인급의 폭풍이 미 걸프만 지역까지 도달하는 경우는 8월 중순이며 특히 허리케인 카테고리 3 이상의 발생은 통상적으로 9월초 전후로 발생한다. 이번 허리케인 베릴의 출현은 해수면 온도 상승이 원인으로 금년 허리케인 시즌 동안 공급 차질 이슈가 예년보다 빈도수가 높게 나타날 가능성을 NOAA(미기상청)은 예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