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지난주 비철은 PCE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자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한 주 내내 PCE 물가지수를 대기하던 비철은 물가상승률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되자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5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1% 오르며 예상치와 부합했으며, 직전월인 4월의 월간(0.3%) 및 연간(2.7%) 상승률에 비해서도 둔화하면서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철 중에서도 아연 가격은 주간 기준 +3.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더불어 제련 수수료 폭락으로 중국 아연 제련소들이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 홍콩에서 열린 LME 세미나에서 Jinli Industrial International의 무역 이사 Yinan Ruan은 3분기 아연 생산 감축이 예상되며 향후 3개월 동안 다른 금속보다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주 비철 금속은 일요일 발표된 중국 6월 제조업 PMI(49.5)가 두 달 째 위축 국면에 놓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3월 5개월만에 기준치인 50을 넘는 데 성공했지만 미국 등 서방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된 것이 제조업에 타격을 가하면서 전월부터 다시 위축 국면으로 전환되었다.
전기동: ▶칠레 광산 회사 Antofagasta와 일부 중국 제련소는 2024년 하반기~2025년 계약에 대한 구리 TC/RC(제련 수수료)를 톤당 23.25달러, 파운드당 2.325센트로 대폭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이는 연초 두 회사가 2024년 연간 공급에 대해 합의한 톤당 80달러, 파운드당 8센트와 비교된다. TC/RC는 구리 정광의 가용성 수준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이며, 지난해 말 파나마 Cobre Panama 광산의 갑작스러운 폐쇄 이후 TC/RC는 크게 낮아지는 상황이다. ▶페루 구리 생산업체인 Southern Copper는 오랫동안 연기되었던 Tia Maria 광산 개발을 월요일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연간 12만 톤의 구리 생산이 예상되는 Tia Maria는 광산 시위로 2011~2015년 사이 6명이 사망할 정도로 지역 사회의 환경 영향 우려가 심했고, 그로 인해 10년 이상 개발이 중단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구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사회적 조건이 개선되었다고 판단되어 광산 개발이 재개되는 것으로 보인다.
Precious metal
주간 기준 귀금속은 단기적인 쇼티지가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었던 팔라듐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주 초반 연준 위원으로부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경고하는 발언이 등장하자 하방 압력이 우세했으나 주 후반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PCE 지표가 확인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