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시장을 움직일만한 주요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주 후반 PCE 발표를 대기하며 전반적인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그 중에서 구리의 경우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SHFE 재고가 연초 이후 10배 증가한 322,910톤으로 유지되었으며, LME 창고로의 배송이 5월 중순 이후 60% 이상 증가 하면서(167,825톤)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니켈: 독일 화학기업인 BASF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프랑스 광산업체 Eramet과의 인도네시아 26억 달러 제련소 건설 계획을 중단했다. 최근 BloombergNEF가 2026년 전기차 판매 예상치를 기존 2,010만 대에서 1,770만 대로 대폭 하향 조정하는 등 지난해부터 전기차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대규모 배터리 프로젝트의 필요성이 낮아졌다. 이는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두드러졌는데, Volkswagen, Stellantis, Mercedes-Benz를 포함한 회사들은 이미 EV 프로젝트를 축소했으며 이번에 BASF 마저 이 같은 행보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폐기된 BASF-ERAMET 프로젝트는 연간 약 67,000톤의 니켈과 7,500톤의 코발트를 생산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 가격은 숏커버로 인한 높은 변동성에 노출된 팔라듐(+5.5%)을 제외하고 좁은 거래 범위 내에 머물렀으며 전반적인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관련하여 Saxo Bank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Ole Hansen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명확해질 때까지 금 가격은 2,280~2,380달러 범위에서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V metal
미국과 유럽에 이어 캐나다도 중국산 전기차 수입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중국 무역 정책에 관해 G7 동맹국 및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해야 한다는 지속적인 압력을 받은 결과 6월 25일 중국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기 전 첫 단계인 30일간의 공개 협의 기간을 시작한 것이다. 지난달 바이든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미국 관세를 최대 102.5%까지 4배 인상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EU 역시 중국 자동차 잠정 관세를 최대 48%로 인상한 바 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 무역 협정(USMCA)이 2026년 재검토를 거칠 예정인만큼 미국과 엇박자를 낼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이며, 트뤼도 정부는 캐나다가 수출하는 완성차 대부분이 미국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캐나다가 값싼 중국 상품이 북미 지역으로 진출하는 쪽문으로 여겨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캐나다 정부는 또한 국내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에 반대하는 압력에 직면해 있었다. 캐나다 자동차 업계는 훨씬 낮은 중국 전기차 가격을 이유로 자국 일자리와 임금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인상을 촉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