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유가는 한주간 지정학적 리스크와 여름철 수요 기대 반영, 3.4% 상승해 마감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와 북부 지역 공습과 더불어 라파 지역에 전차 부대를 투입했다. 또한 중부 지역의 난민촌에 전투기 공습과 전차 포격 등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60명이 사망했으며 북부 가자시티 공습도 계속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은 전적으로 군사시설에 대한 타겟팅 공격이며 고위 관리를 표적으로 삼았다며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지난 16일 이스라엘군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군사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를 이를 반대하며 군사작전을 원래대로 이어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을 준비 중인 가운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전면전을 치를 경우 중동은 물론 남아시아 친 이란 무장세력들이 대거 참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즈볼라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소량의 미사일과 드론, 포 등을 동원한 공방만 주고 받았으나 전면전이 확대될 경우 수십만 발에 달하는 로켓과 탄도 미사일 이스라엘 전역을 겨냥할 수 있다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헤즈볼라 최고지도자는 전면전에 발발할 경우 이란, 이라크, 시리아, 예멘, 파키스탄 등에 위치한 친이란 민병대들이 대거 합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전면전 발발시 지원을 약속하긴 했지만 실제 전면전 확대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힘겹게 조성한 가자지구 평화 협상이 어그러질 수 있고 에너지 물가를 또다시 자극시킬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헤즈볼라가 다량의 미사일 수천발을 동시 다발적으로 발사할 경우 이스라엘 아이언돔이 버티기 어렵다는 군사 전문가의 의견도 나오면서 전면전 확대에 대한 경계도 이어지고 있다.
홍해 지역에서의 예멘 후티 반군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주말사이 후티 반군은 미 아이젠하워 항공모함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화물선 두 척을 공격하는 등 지정학적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전면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홍해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도발은 당분간 거세질 전망이다.
미국의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 시작으로 미국내 실물 수요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2년반래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인 원유 리그수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는 하단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다.
금주 주요 이슈
6월24일: CFTC(지난주 미국 휴장으로 금일 발표) 25일: Brent유 8월물 옵션 만기, API 재고 26일: EIA 원유 재고 27일: 미 1분기 GDP(확정),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5월 미 내구재 수주, EIA 천연가스 재고 28일: 이란 대선, 미국 5월 P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