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1회로 축소했으며 PPI 완화에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하락했다. 전전일 LME 장 마감 후 발표된 점도표에서 연준이 연내 금리를 1회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낙관론이 축소된 것이다. 그와 더불어 5월 P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0.2% 하락 반전하면서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또다른 증거가 제시되었음에도 프랑스 정국 우려에 달러화 가치가 밀려 올라간 점이 비철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현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18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조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전기동: 칠레 당국은 13일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칠레 남부와 중부 도로 이동이 제한되고, 전력 공급이 끊기자 주요 구리 광산을 포함하는 5개 지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수백 채의 가옥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러 항구 또한 높은 파도와 악천후로 인해 접근이 제한되면서 한동안 구리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다만 Codelco와 Anglo American이 운영하는 거대 구리 광산은 폭우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생산 중단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PPI 약세와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파적 점도표 영향이 이어지며 하락했다. 지난달 0.5% 상승했던 PPI는 5월 들어 시장 예상치(+0.1%)도 밑돌며 하락 반전했으며(-0.2%),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2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 3천 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V metal
유럽 연합은 중국산 전기차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과도하게 받아 역내 시장 경쟁을 왜곡한다는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평균 21% 포인트 추가 인상하기로 발표했다. 그에 따라 비야디와 지리, 상하이 자동차는 각각 17.4%, 20%, 38.1% 포인트의 추가 개별 관세율을 적용 받게 되며,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나머지 중국 전기차 업체(상하이자동차 등)에는 일괄적으로 38.1%의 추가 관세율이 부과된다. 또 중국에서 생산해 유럽연합으로 전기차를 수출하는 테슬라와 BMW, 르노 등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도 평균 21%포인트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참고로 유럽연합은 현재 중국산 전기차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이번에 추가 잠정 관세 부과 조처가 적용되면 최대 48.1%의 관세를 부과 받게 된다. 추가 관세율 폭은 EU 내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산보다 20% 가량 저렴하다는 점을 감안해 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처는 중국 전기차 보조금 조사에 대한 예비 결론인 만큼 7월 4일부터 임시로 관세를 적용하되 오는 11월 EU 27개 회원국이 승인하면 향후 5년간 시행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