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이슈
미국 4월 JOLTs 구인건수가 805만 8천건으로 3년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848만 8천건보다 42만 9천건 줄어든 것이다 시장 예상치인 830만건 대비로도 크게 낮은 수치다. 이틀 전 발표된 5월 미 ISM 제조업 PMI 지수는 48.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49.2와 시장 예상치인 49.5를 모두 하회한 수치다. 4월 건설 지출은 전월 대비 0.1% 감소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시장 예상치는 +0.2%였다. 앞서 스위스, 스웨덴, 멕시코 등이 금리 인하를 시작한 가운데, 이번주 회의가 예정된 ECB가 주요국 중 첫 기준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연준의 피벗 시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내 경기 부진 시그널과 주요국들의 인하 기조가 연준의 스탠스에 변화를 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블룸버그 연방금리 선물에 반영된 인하 가능성은 7월 60%, 12월 70%로 가장 높으며 연내 최소 두 차례 이상의 인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유가는 OPEC+회의가 촉발한 공급 과잉 우려 소화하며 하락 압력이 여전히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기존 합의된 200만bpd 감산과 1차 자발적 추가감산(166만bpd)은 금년 말에서 내년 말까지 연장되었고, 2차 자발적 추가 감산은 6월 말에서 9월 말에서 연장되었지만 이후에는 2차 자발적 추가 감산을 내년 9월까지 모두 되돌리기로 결정했다. 시장이 이번 결정을 전반적으로 부정적이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9월 이후 감산 되돌리기가 명확한 스케줄로 확정되었다는 점과 UAE가 금년 20만bpd 생산 목표를 추가로 부과받은데 이어 내년에도 30만bpd를 또 다시 부과받았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경기가 둔화 시그널을 보이면서 수요에 대한 우려도 한층 가증된 터라 OPEC+이 제시한 새로운 스케줄이 시장의 수급 균형을 한차례 무너뜨릴 가능성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 협상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 번스 미 CIA 국장은 또다시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이 새롭게 제안한 3단계 휴전안 합의를 양측에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새 휴전안은 1단계 휴전을 6주간 진행할 동안 전쟁 영구 종식을 위한 논의를 하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논의를 계속하는 조건으로 1단계 휴전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해 기존 휴전안과는 차이가 다소 있다. 이스라엘은 일단 이번 휴전안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었고 하마스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연정을 구성한 극우 성향을 장관들은 네타냐후가 만약 이번 휴전안을 받아들일 경우 네타냐후 총리를 축출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서 불확실성이 가중된 상황이다.
전일 천연가스 가격은 강한 하락을 보였다. 단기 미국 날씨 예보가 기존보다 온화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급등의 원인이던 노르웨이 생산 중단 이슈가 빠르면 금요일 중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해졌다. 미국내 천연가스 생산이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LNG 수출 조정과 미국내 주요 천연가스 기업들의 증산 조짐이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